TheFestival 동해안 가볼만한곳 추천 받아 찾아 간 곳
강원도 삼척의 장호항 해변,
장호어촌체험마을은 홈페이지도 예쁘게 꾸며 놓았기에
꼼꼼히 살펴보고 떠났지요~ 나의 귀한 여름 휴가를 맡겼습니다.
동해안의 드넓은 해수욕장들..
경포, 망상, 낙산, 추암, 하조대 ...
보다도 더 예쁘고 좋은 장호해수욕장을 찾았답니다.
장호해변은 그 매력포인트가 모래도 아니요, 파도도 아니요, 물빛도 아닙니다.
어촌체험마을에서 운영하는 해양스포츠..
우리나라 유일의 투명카누를 탈 수 있고~
바위틈 사이로 예쁜 물고기와 해조류가 자라고 있는 풍광을 감상하는 스노클링이 인기지요~
그런데 ..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배가 고파 일단 뭣 좀 먹고 시작해야 겠다고
해변에서 가까운 텐트 식당을 찾았습니다.
횟집 이름도 예뻤고, 식당 운영하시고 서빙하시는 분들 표정도 좋고 서비스 좋아 기분좋게 앉았습니다.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해산물을 먹으면,
그림이 나올 줄 알았는데..
2인상에 적합한 메뉴는~ 회가 3만원, 매운탕 3만원.. 등등 써 있길래
(회 - 소3만원, 중5만원, 대8만원)
저희는 (두 사람이라 대/중/소 중에서 소) 회를 시켰습니다.
△ 3만원짜리 회.. 이게 전부입니다.
여기에 더 나오는 건, 셀프로 떠다 먹는 물 뿐이었습니다.
이게 뭡니까?
횟집 이름도 이쁘고 이모들도 이쁘시던데..
메뉴판 좀 보세요.. (회 소3만원, 중5만원, 대8만원)
회 먹은 뒤에 밥이나 매운탕 주냐고 했더니, 없대요 ㅠㅠ
3만원짜리 회 시키고 뭘 더 바래느냐고..
돈 만원이라도 더 내고 서더리 매운탕 먹을래도 그렇게는 안판다니..
그래서 다시 3만원 내고 매운탕을 시켜야 하나~ 고민하다가
성게비빔밥 15,000원, 회국수 10,000원, 회덮밥 10,000원
중에서 골라 하나 더 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주소입니다.
뜨내기 손님은 바가지 팍 씌워서 성수기에
한 때 돈 벌어서 일년 먹고 산다는.. ㅠㅠ
여보세요~
내년에 또 오고 싶게 만드는 게 관광산업 (여행지든 맛집이든 숙박업소든 이벤트행사든..)의
마케팅 포인트 아니던가요?
장호항에서 신나는 여름을 맞이하세요!!
이 말 맞습니다.
투명카누, 스노클링.. 둘 다 즐거운 체험이요 신나는 여름휴가, 보장합니다.
근데
한국의 나폴리.
약간은 뻥이지만 (사실 저는 나폴리에 가 봤지만 물론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습니다만..)
ㅋㅋㅋ 어쨌거나
장호2리 어촌계에서 준비한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가격대비 얻는 기쁨이 아주 높았습니다.
퀄리티가 나름 높았다는 이야깁니다.
케이블카 타고 바다위를 구경할 수 있고
전망대가 있어서 먼 바다를 내다보며 차한잔 할 수 있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바닷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투명카누, 스노클링, 스킨다이빙
안전하게 즐기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보유한 곳이었어요^^
즐겁게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고 온 것은
관광객 위한 고객만족 서비스정신 30% + 지역경제유발효과로 포장된 상술 70%
이렇게 운영된다는 점이 좀..
컨텐츠를 잘 만 개발해서 씌우면 관광명소 되겠던데..
무료 주차장도 아주 넓고 마을 분위기도 상큼 깨끗했고 ..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
해변가 식당 빼 놓고.. (여기 올 때는 그냥 치킨 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