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년 전, 자신 스스로 태양의 아들이라 칭한 잉카인들과 잉카문명의 근간을 이룬 안데스의 고대문명을 조망해보는 특별기획전시이다. 페루 안데스 고대문명의 시작인 차빈문화부터 잉카시대까지 고대 페루인들의 우주관이 담긴 총 351여점의 유물들을 접하면서 이국적이고 신비하면서도 과학적인 그들의 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대여 페루 국보전을 개최한바 있으나, 이번에는 안데스 고대문명과 잉카문명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페루국립고고인류역사학박물관 등 9개처 소장품 중 351점을 엄선하여 공개한다.
1500년 전 페루 고대문명 형성기 대규모 피라미드 중 하나인 시판왕 소장품 중 42점을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한다. 페루 시판왕 발굴유물은 기원후 500년 경 페루 모체문명의 강력한 왕권을 보여주는 유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찬란한 황금유물과 남아메리카의 이국적인 유물로 가득 차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유적 중 하나인 공중의 도시, 사라진 도시, ‘마추픽추’에서 출토된 유물을 국내에서 최초 공개한다. 1911년 하이렘 빙엄이 조사한 모습의 사진과 마추픽추의 기능, 수술 흔적 두개골 유물 등 마추픽추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볼 수 있다.
페루 전역의 박물관에서 국보급 유물들을 최초로 대여했으며, 특히 성인,동물,어린이 미이라 · 직물 등은 보존상 페루 현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유물들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명 기획전 그 세 번째로서 약 2년에 걸쳐 준비하고 페루 현지를 직접 수차례 방문하여 유물섭외, 자료조사 등을 거쳐 기획한 기획전시로서, 향후 아메리카 2대 문명인 마야와 잉카를 비교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의 토대를 마련한 전시이다.
신비의 나스카, 지상회화로 알려진 나스카 유적의 실제적인 모습을 유물과 영상, 그래픽을 바탕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세계의 고대 문자중 하나인 결승문자를 직접 관찰하여 세계문명의 기원과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발 .2,700M에 .위치한 잉카의 수도 쿠스코, 그리고 지금도 잉카를 염원하며 태양제를.. 올리는. 삭사이와망..고대 성곽,.잉카의 발원지 티티카카호수 등 잉카의 문명의 신비한 세계를 느낄 수 있으며 잉카제국과 서구문명의 충돌을 바탕으로 현대의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대 안데스 문명의 신화와 전설이 담긴 이국적인 그림과 유물, 피의 희생의식이 담긴 유물에서 우리와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