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를 웹툰(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만화)이라는 매체와 결합해 더 쉽게 관객에게 다가가는 시도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씽긋’은 2013년, 2014년 이태에 걸쳐 웹툰 판소리 공연을 올렸습니다. ‘씽긋’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을 시도하고, 대중이 참여하는 공연환경을 만드는 전통예술 공연기획단입니다. 2013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씽긋은 젊은 기획자와 예술가가 함께 창작 공연 기획, 문화 행사 진행·콘텐츠 개발, 문화 나눔 사업 등의 활동을 하는 회사입니다.
웹툰 판소리는 창자가 소리를 할 때, 그 장면을 웹툰으로 실시간 재현하여 판소리에 등장하는 인물․장소․상황을 더욱 생동감 있게 꾸밉니다.
씽긋은 판소리꾼 박은비와 함께 ‘수궁가’를 주제로 한 웹툰 판소리를 작년 2월 문래예술공장 무대에 처음 올렸고, 이어 웹툰 판소리 ‘쪽 프로젝트’를 올해 1월 성북예술창작센터 무대에 올렸습니다. ‘쪽 프로젝트’는 수궁가외에 판소리 다섯마당의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를 모두 웹툰으로 재구성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박세연 작가와 이지연․김주혁 작가가 각기 다른 주제로 그림을 그려 작품을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또 국악아카펠라 수(秀)의 아카펠라도 한자리에 담아 내용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습니다.
‘쪽 프로젝트’는 웹툰의 현대적인 해석 방식을 가미하여 보고 들으며 즐기는 판소리 공연으로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선도적인 전통예술 기획의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