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바람의 처녀뱃사공 (경남 함안) 글을 보고 스토리텔링 생각이 나서 적어본 글입니다
관광마케팅 분야에서 ..
어딜 가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가 있으면 볼거리에 대한 흥미유발도가 높아지며, 남에게 전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일 겁니다.
계룡산 남매탑(男妹塔)
- 동학사와 갑사 사이의 삼불봉 밑의 5층과 7층 석탑 나란히 있는 청량사지쌍탑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이 입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 주었더니, 며칠뒤에 호랑이는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습니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었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랬습니다.
이에 스님은 고심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 날 한 시에 열반(涅槃)에 들게되자, 이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舍利)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딜가든 전설이나 야사나 역사적 사실이나 이야기가 있는 보호구역 명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잘 보존해야 합니다.
서울의 작은 공원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는 바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