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꽃들의 전쟁> 소현세자가 아버지 인조 임금의 삼전도 굴욕을 보며 울고 있는 걸 봤습니다. 극의 전개에 따라 이제 결국 청나라에 끌려 갔다가 역적모의를 받고 인조임금은 아들도 죽이고 며느리도 죽이지요.
권력이 핏줄보다 무서운 게 인간사일까요?
이렇게 화목한 우리 가족입니다. 권력도 필요 없고 재력도 필요 없습니다. 사랑이 있고 화목함이 있습니다. 신랑의 아버지 형제들이 이렇게 많으니 삶이 축제랍니다.
요즈음 돈의 많고 적음, 지위의 고하, 성격의 차이, 사는 곳이 어디든 이렇게 반갑게 만나 이해관계 없이 회포를 풀 수 있는 가족과 집안이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 다시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형제들과 고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아들 딸들에게 이런 좋은 전통과 우애를 전하고 그들도 인생에 이것이 중요한 가치란 걸 가르치고 싶습니다. 모두가 자존심은 좀 세고 성격들은 급하지만 인정있고 올곧고 효성지극한 우리 집안의 DNA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형제자매가 없을 때 친구끼리도 산상수다를 즐기다보면, 세상은 참 살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