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몹시 가난하게 사는 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나이든 아버지를 모시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였고, 어려운 형편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였습니다.
살기가 너무 힘들었던 이 가난한 부부는 의논 끝에 아버지를 멀리 산 속에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어느날 밤 아들은 아버지를 지게에 짊어지고 깊은 산 속으로, 산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산 속으로 들어갈 때 아들은 자신의 발자국 소리 외에 또 다른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버지 이게 무슨 소리래요?"
"응, 나무 꺾는 소리란다"
"누가 나무를 꺾나요?"
"내가 꺾었단다."
"왜요?"
"널 위해서란다. 네가 날 놔두고 집으로 돌아갈 때 길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해 두었단다."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지게를 세워놓고 울고 말았습니다.
"아버지, 집으로 다시 돌아가요"
아들은 다시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남편의 말을 들은 아내 역시 엉엉 울면서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389-1 오산별빛터널 바베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