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지 먹을 것과 맥주가 있는 백백축제가 앞으로도 푸른 100년을 살아 있을 백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2024 강북 백맥축제
<백맥빌리지,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
세계여행 하듯이 돌아다니며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 빌리지에서 새로운 맥주와 안주 먹거리를 경험하는 느낌을 준다. 축제의 시작점인 백년시장 입구에 백맥빌리지로 가는 버스 스테이션이 있다. 아니 버스 모양의 무대뒷면이 웰컴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무대에서 클럽DJ들의 EDM 공연을 보며 서서 맥주를 마신다.
그리고 우이천변에는 더 크게 축제판이 벌어진다. 국내외 유명 브루어리 12개 업체가 참여하여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종합안내소에는 먹거리와 맥주를 취향에 맞게 추천을 해주며 질문에 응해 주기도 한다.
외국인들도 찾아와 즐기는 모습에 축제의 국제화를 실감케 한다. 근데 안내판에는 한글로만 써 있어서 좀 아쉽다.
우이천 수변공간은 돗자리 객석 300석이 가능한 인조잔디와 무대를 갖춘 <뮤직 펍>과 버스킹 무대를 포함한 빌리지가 선보였다. 다양한 브루어리 수제맥주와 함께 축제가 벌어진다, 주변의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우이골목시장, 솔샘시장, 어진이골목시장 등 전통시장이 즐비하여 풍성한 먹거리가 함께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메인스트리트가 좀 어둡기는 하지만 우이천으로 이어지도록 불을 더 밝혔으면 하며, 다행히 삐에로가 활동하고 빌리지 보안관이 다니고, 신문팔이 소년이 다니며 게임을 청해 온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연기자가 스팟 연기를 펼쳐 주며 색다를 즐거움을 선사하니 맥주축제의 부대적 가치를 증대시킨다.
강북구의 경계지역.. 우이천 건너는 도봉구.. 봄에 도봉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쌍안교-수유교-우이교로 이어지는 천변에 맥주 파티가 벌어진다 어찌 보면 맥주 소비보다 안주 소비가 더 커 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 식당가는 이번 주말 초만원이다. 다른 여느 축제의 스탬프 투어보다 강북구만의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하여 상가에 활력을 더해주기를 추천해 본다.
다회용기 쓰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하기 등 환경보호를 생각하며 저탄소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을 보인다. 그리고 백년 시장 안에는 가운데 중앙분리 밴드를 쳐 놓고 일방통행을 유도하여 밀집 밀접에서 해방하는 안전 관리의 모범도 보이는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