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인천에 있는 인스파 월드 입장권을 얻어서 서연이가 물놀이 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늘 가고 싶어했지만 거리상 시간상 관계로 가지 못했던 신포 시장의 닭강정을 맛보고자 마음 먹고
인천으로 갔습니다.
인스파 월드에서 서연이 물놀이 하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2번째 코스인 신포시장으로 출발~~~
인천이라는 곳이 그저 먼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100번 고속도로를 타니깐
서울 북단의 저희 집에서도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더군요. 많이 밀리지도 않고
참 교통이 편리하더군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신포 시장 근처에 왔음을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군요.
그런데 차를 주차 할 곳이 마땅치가 않더군요. 보이는 골목으로 냅다 들어가니 공영주차장 발견!!
오호~ 게다가 주말이라 무료 개방까지~~ 운이 좋군요 ㅋ
차를 세우고 신포시장으로 걸어갑니다. 신포 시장 입구는 크게 간판이 걸려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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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닭강정 집을 찾으러 들어갑니다.
어랏~ 입구에 들어서니 두개의 닭강정 집이 마주 보고 있네요.
어디가 원조집인지 헷갈립니다. 게다가 두 집모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그래서 그냥 줄이 긴집으로 택했습니다. 이 곳에서 슬쩍 줄을 서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오른쪽 크게 보이는 파란 간판집이랑 왼편 조그맣게 보이는
노란 간판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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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집의 줄이 더 길어서 무작정 기다려 봅니다. 기다리면서 보니 파란 간판집 대단한 집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기다리고 서 있던 줄은 포장 대기줄이고, 또 건너편에 홀에서 먹는 대기 줄이 따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거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역시 대단한 인기의 신포시장 닭강정이었습니다
포장 대기줄의 대기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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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서 드시는 줄의 대기줄의 대기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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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다리는 중에 닭강정을 튀기고 양념에 버무리는 전과정을 다 지켜볼 수 있습니다.
날씨도 더운 데 세분이서 선풍기 하나의 바람만을 의지한채 튀기시고 계시고 튀겨서 나온 닭을 아주머니께서 양념해주시고 다른 아주머니께서 포장하시고 계산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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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보이기에도 정말 맛있게 보이더군요. 윤기가 자르르르 도는 붉은 양념에 청량 고추 들이 송송 들어가있고
땅콩 등이 들어가 있는게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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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례를 기다리고 大 사이즈(15,000원)로 주문을 하여 다시 차가 세워진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집에 그냥 가려는데 따뜻할 때 하나 먹고 싶은 충동이 제 시상하부를 자극합니다.
그래서 그냥 공영 주차장에서 그냥 걸터 앉아 닭강정을 뜯어 봅니다. ㅋ
윤기가 자르르르 도는게 반질 반질 하더군요. 정말 먹고 싶게 생겼습니다.
닭강정이라 그래서 뼈 없이 살코기만 있는 것인 줄 알았더니 닭 형태가 그대로 있더군요.
언뜻 보기에 어~~ 이거 양념통닭 아냐?? 했는데
먹어보니깐 왜 닭 강정이라고 하는 줄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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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베어 무니 양념치킨과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고 정말 *1900 맛났습니다.
제가 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통닭 먹을 때 느끼해서 껍질을 잘 안먹는데, 이건 느끼한 맛은 전혀 없고
바삭하면서도 껍질이 촉촉하게 부드럽기까지 한 것이 대단한 맛이었습니다.
설명을 하자면, 흔히 설 명절 때 많이 먹는 갓 튀겨 물엿에 무친 쌀강정처럼 바삭하고 쫀득하게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고추가 송송 들어가있어 매콤하기 까지 한 이 놈..
정말 멈출 수가 없는 놈이었습니다.
그냥 한 짝만 공영주차장에서 먹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거의 반 통을 이 자리에서 비웠습니다.
큰 사이즈로 사서 처가에서 가족들과 같이 먹을려고 했는데, 이거 원, 반을 먹어버렸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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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앉아서 먹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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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선 보람이 있는 맛있는 경험이었네요.
찾아가실 분들을 위한 간단한 약도입니다.
맛있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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