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오늘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초정약수터로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정리 광탄수, 광천수, 탄산수 등등으로 불리는 초정약수 여러분들 많이 들어 보셨죠? 

그럼 바따와 함께 청원군으로 몸에 좋은 약수 한잔 마시러 떠나보실까요?

 우선 약수터 안으로 들어가기전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곳은 광천수로 유명하다보니 주변에 광천수를

이용한 음료공장, 목욕탕, 음식점 등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찾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음료공장에서는 천x사이다, 맥x 로 알려진 음료가 만들어 지고 있는데 다들 아시죠?^^

 아무튼 약수터에 왔다고 "물만 먹고 가지요~♬" 하고 포스팅 끝내면 재미없겠죠.

이 약수가 왜 유명하고 어디에 좋은지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 보자구요.

초정약수와 관련해서 내려오는 이야기는 약수터 옆 이곳 조형물에서 알수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조형물은 분수대인데 아직 가동을 하지 않고 있네요.

위쪽을 보시면 지구본 위에 선녀가 물항아리를 들고 있죠.

 선녀가 들고 있는 물항아리 속 물이 초정약수를 뜻하는 것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약수다."

뭐 이런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과 뜻은 그렇고 조형물을 한바퀴 돌아 보면서 천천히 살펴 보았습니다.

딱 봐도 임금님이란 것을 알수 있죠? 눈치 빠른 분들은 제목에서 짐작을 하셨겠지만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그렇다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는 무슨 관계가 있길래 이곳에 조형물을 세워 놓았을까요?

동국여지승람, 지봉유설,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문헌에서 초정약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최소 600년 이상 역사를 지녔다고 볼수 있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1444년(세종 26년)

 세종대왕이 친히 이곳으로 행차하여 머무르면서 눈병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조임금 역시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하였다고 실록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임금님들도 이곳 초정에서 질병을 치료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그 뜻을 기리고 초정약수를

 더욱 알리고자 매년 6월에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올해(2012년)는 6월 9~10일 양일간 열린다고 하네요.

세종대왕상을 보고 옆으로 가보니 우리네 옛모습이 담긴 조형물이 보였습니다.

그 옛날 여러 곳의 아낙네들이 와서 약수를 즐기는 모습의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왼쪽 앉아 있는 사람은 남정네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 초정약수는 임금님은 물론 서민들까지 누구나가 애용했던 약수임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쪽에서는 7명의 선녀가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 선녀들도 와서 목욕을

 할만큼 영험한 약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여담으로 초정약수가 분출되는 곳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구녀산 기슭 지하 100m 석회암층이라고 하는데요.

 그 구녀산에서는 옛날 아홉명의 선녀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일곱선녀와 그 아홉선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늘로 올라간 아홉선녀가 물이 좋아 다시

내려와 목욕을 했고 안 내려온 나머지 두 선녀는 당직인걸까요? 불편한 진실은 계속 됩니다.^^

이렇듯 초정약수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들어 봤으니 이제 약수를 마셔 봐야겠죠?

제가 알기론 약수를 뜰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매점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보시면 시간 보이시죠. 08시부터 21시까지만 물이 나온다고 하니 찾는 분들은 참고 하시고요.

안내문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으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글이 잘 안보이는 분들을 위해 요약하고 덧붙이자면,

 세계 광천학회가 선정한 3대 광천수로는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 그리고 바로 이곳 초정약수입니다.

또한 FDA(미국식품의약관리국)에서 검사한 결과 세계적인 광천수로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성분으로는 탄산,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라듐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그밖에 철, 구리, 불소 등의 광물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효능으로 혈관강화, 대사촉진, 살균작용 등등 몸에 이로우나 많이 마실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으니

약을 드시는 분들은 자제하길 바라고 건강한 성인분들도 1일 4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멀리서 여기까지 왔으니 약수 한통 받아 가봅니다. 그런데 물맛이 궁금하시다고요?

특별한 색이나 맛은 못 느껴졌지만 무엇보다 탄산이 들어가서 톡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약수에 설탕은 타서 먹으면 사이다 맛이 날것만 같은 그 느낌 아시죠?^^

그래도 맛이 정 궁금하신분들은 마트에 가보면 팔고 있으니 참고 하시고요.

 효능이 좋아 세계 3대 광천수로 뽑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의 초정약수!!

그 역사도 오래되어 예로부터 임금님은 물론 서민들까지 애용이 되어 왔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그 명성과 걸맞지 않게 민망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약수터치곤 동네 수돗가 같은 모습은 둘째치고 주차장이 코앞인데도 도로를 막으면서 주차된 차량들,

 수십의 빈물통을 들고와 몇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들 등이 보기엔 안좋아 보이더라구요.

성숙된 시민의식과 깔끔한 주변 정리로 소중한 초정약수를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겠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죠. 마침 오늘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주변에 약수를 이용한 목욕탕, 음식점 등이 있어 가족분들과 여행도 하고 건강도 챙기시면 더욱 좋겠지요.

약수로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바따구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