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백선 공주산성시장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으로 거듭나며 첫 행사를 축제로 벌였다.
백미백선(百味百選)이란, 백제인의 마음씨가 담긴 백 가지 빼어난 맛이 있는 백제백미(百濟百味)와 백제인의 솜씨가 담긴 백 가지 빼어난 멋이 있는 시장의 백제백선(百濟百選)를 합친 백제 장인의 솜씨와 마음씨를 계승하여 국제규모의 역사문화관광시장을 만든다는 뜻이다.
작년에 이미 중기청과 시장경영진흥원 선정 <가고 싶은 전통시장>에 뽑힌 바 있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에, 공주 장날인 오늘(6일) <백미백선 24절기 시장문화축제 –소서)를 연 것이다.
문화기획학교(교장 김승민)와 공주산성시장특성화시장 육성사업단(단장 배윤수)이 주관하여 아침부터 산성시장문화공원에서 문화공연과 함께 체험행사와 거리공연을 펼쳐 예쁜 축제를 상인들에게 선사했다.
이 번 행사는 24절기 중 11번째 소서(小暑)를 맞아 우리 선조들이 절기마다 먹고 놀고 즐기던 세시풍속을 상인들 중심으로 펼치는 것이다. 원래는 내일(7월 7일)이 소서이지만 하루 전인 오늘 공주 5일장 장날을 택해 상인회의 후원으로 축제는 가랑빗 속에서도 풍성하게 치뤄졌다.
백제시대부터 근대까지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공산성, 무령왕릉, 황새바위 순교지 등 관광자원이 함께하여 문화관광축제의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오후 2시부터는 백제장인의 후손인 산성시장 상인들이 직접만든 공예품 및 음식을 백제의 왕에게 공양하고 명장하례를 받는 백제의 향연을 주요행사로 진행했다.
또 절기음식 나눔행사, 마루치아라치 태권무, 시장상인노래자랑, 수박빨리먹기대회, 퓨전국악 공연, 안절미 떡체험, 아이스카빙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는 기획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