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갑천면은 예로부터 나라사랑의 고장이며 애국선열들의 혼이 서려있어 이 곳을 지날 때 마다 숙연해진다. 또한 수려한 자연과 깨끗한 환경, 그리고 후덕한 인심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고향 같은 곳이다. 병지방계곡이 있고 횡성다목적댐이 있고 대한민국광복소년소녀단이 있고 청소년수련원이 있다.
가장 꼽는 자연환경은 어답산과 갑천이다. 진한의 마지막 왕이었던 태기왕(泰岐王)이 밟고 지났다 하여 이름 붙여진 어답산(御踏山)이 산행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태기왕이 신라군과 싸우다가 피 묻은 갑옷을 씻었다 하여 붙여진 맑은 냇물이 갑천(甲川)이다.
청(晴) 청(淸) 청(靑) 청일면에서부터 기암괴석과 고운 모래 사이로 맑디 맑은 물이 흘러 들어온 갑천면의 매일리에서 해마다 갑천민물고기축제를 펼쳐 왔고 올해로 5회를 맞아 더욱 색다른 모습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갑천민물고기축제위원회(위원장 윤상춘)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광복소년소녀단(광복TV)이 주관하는 이 번 축제는 ‘보고, 잡고, 즐기며 갑천서 행복한 추억을’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맨손 민물고기 잡기와 메기 낚시, 치어 방류 행사가 있었고, 민물고기 요리 경연대회, 가마솥 매운탕 코너 등도 인기를 끌었다. 갑천의 명물 청정 민물고기의 맛과 멋을 흠뻑 즐기며 피서 휴가까지 즐기는 축제다.
수상자전거 타기, 뗏목 타기 등 맑고 깨끗한 계천강을 즐기는 이벤트도 있었다. 코뚜레 던지기, 떡메치기 등 농경문화체험과 한지공예품 만들기, 숯부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여기에 첫날인 3일 오후 7시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개막식이 있었다. 전문 MC 출신 이매리 교수의 사회로 알리, 지아이엠, 전지연, 이수정, 김종훈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여 축하공연이 한여름 청정 냇물가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전국에서 온 수천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 제5회 갑천민물고기축제 주행사장 무대는 작년에 비해 훨씬 세련된 무대가 설치되었다. 면 단위 행사로는 전국 최고수준의 행사진행 능력을 보여 줬다.
△ 메기낚시 행사장은 작지만 강태공들의 끊임없는 내방이 있어 인기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었다.
△ 섶다리를 건너는 체험도 피드백이 좋았다. 물 위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 작년에 인기가 좋았던 수상자전거는 올해 그 댓수를 늘려 운영하고 있다.
△ 길고 긴 병지방리 계곡에는 축제의 뒷 켠을 장식하는 피서객들이 즐기고 있다.
△ 메기낚시와 민물고기맨손잡기는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줄을 이었다.
△ 장안대 겸임교수 이매리 전문MC의 사회로 매끄러운 진행을 볼 수 있었다. MC선정이 축제 성공요소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해 주었다.
△ 윤상춘 축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축제인만큼 마음껏 즐기실 것을 권했다.
△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리바이벌해서 부르는 가수 알리는 편안한 말투와 부담없는 미모로 객석의 찬사를 받았다.
△ 소녀팬들 덕택에 많은 집객을 있게 한 아이돌 그룹의 이름은 지아이엠(G.IAM)
△ 개막공연에서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이수정씨(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 좌중을 압도한 그녀의 입담과 소리와 춤, 몸동작 그리고 천부적 끼가 압권이었다. 관객들은 국악이 이렇게 재미 있는 줄 처음 알게 되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