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빛깔 닮은 대추의 향연속으로
-대추축제를 통해 바라본 논산시 연산면에 대해-
2013.10 (논산/제12회 연산대추축제)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축제장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았는데요.
오늘 보실 내용은 논산시 연산면에서 열렸던 대추축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연산에 대해 소개도 간략히 덧붙여 보겠구요.
논산시 연산면. 연산이라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을텐데요.
바로 이곳은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신라군과 맞써 싸운 "황산벌 전투"의
그 유명한 황산벌이 있는 곳입니다.
여담으로 논산에는 놀뫼라는 단어가 눈에 자주 띄는데요. 바로 황산(黃山)의 순우리말이죠.
지금이야 연산은 면에 불과 할지 몰라도 예전에는 관아가 있었을 정도로 큰 고을이었다고 합니다.
사진 안내문에서도 보실 수 있죠? 참고로 제 블로그에도
몇 곳을 소개해드렸으니 시간나시면 한번 읽어 보시고요.
연산은 황산벌 외에도 고려 태조가 창건한 "개태사", 예학의 산실이자 국가 보물로 지정된 "돈암서원",
충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연산백중놀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연산화악리오계" 등
백제시대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적으로 유서가 아주 깊은 곳입니다.
그리고 연산의 맛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추, 한우도 유명하지만
연산 피순대도 그 맛을 인정받아 많은 분들이 찾아 오기도 합니다.
연산 소개는 일단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그럼 축제장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 축제는 연산시장 내에서 펼쳐져서 규모는 다소 작고 복잡한 감이 있지만
시골 장터가 주는 정과 아련한 추억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축제를 맞이해 곳곳에서는 관람객과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었고요.
축제장 한켠에는 작지만 포토존과 대추에 관한 여러 시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시 한편 한편 읽어 봅니다.
위에서 연산 오골계가 유명하다고 했죠?
축제를 맞이해 이렇게 행차해주셨네요. ㅎㅎ
대추 축제에 왔으니 대추의 맛을 봐야겠죠? 대추차 시음장에 들려 한 잔 마시니..
구수한 향이 대뇌의 전두엽까지 전해져서 오던 감기도 도망가는 듯 했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시음한 시원한 대추 막걸리~!!
대추의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느겨졌는데요.
물어 보니 아직 시중에서는 팔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막걸리 한잔과 수육 한점! 무엇이 부러울까요?^^
대추가 들어간 호떡 드셔보셨나요? 안드셨봤으면 말을 마세요.ㅎㅎ
축제장을 다니느라 허기진 배를 고소한 대추 호떡 하나 사서 달래 봅니다.
그런데 왜 이곳 연산에서 대추 축제가 열리는 걸까요?
예전부터 연산 주변으로 대추를 많이 재배해왔습니다.
또한 근래 들어 정부의 지원 및 주민, 농협등 단체들에 의해
특산품 개발 노력으로 전국 대추생산량의 약 40%가 모이는 집산지가 되었답니다.
대추가 몸에 좋은건 다들 아시죠? 생과로도 먹지만 즙 또는 약재로도 사용하고요.
대추의 변신은 무궁무진해서 대추사탕, 대추빵등도 상품화 되어 출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올해 봄 연산의 옹기식품 시식회에서 찍었습니다.)
말 나온 김에 참고로 이 것이 대추빵인데요. 한입 깨물면 입안 가득 대추향이 쫘악~
씹을수록 고소 달콤함이 전해져 오더라구요.
먹기만 하면 축제가 끝이냐? 아니죠!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어깨가 들썩 들썩~
신명나는 공연도 관람해보구요.^^
또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혼을 달래는
진혼제가 열려 축제의 뜻과 의미를 더했습니다.
짧게 다녀와 더 많은 행사는 못봐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바깥공기도 쐬고 연산에 대해 더욱 알게 되는 뜻 깊은 날이었는데요.
축제는 막이 내렸지만 대추가 주는 그 맛과 건강은 쭉 이어가야겠죠?
연산에 오시면 가을빛 닮은 대추도 맛보시고
주변의 유서깊은 명소도 둘러 보시라!!!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였습니다.^^
-제12회 연산대추축제-
2013.10.25~27
논산시 연산면 전통시장
연산의 특산물, 먹거리: 대추, 오골계, 순대, 한우 등
주변 명소: 개태사, 돈암서원, 황산성 등
참고자료: 안내문, 안내책자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