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생가터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 솔뫼성지

솔뫼성지는 솔뫼(松山)마을에 있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지를 성역화하여 솔품 우거진 가운데 기념관이 있는 아름다운 카톨릭 성지랍니다.

올해는 특별히 로마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는 해라서 방문준비에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탄생하신 장소이자, 김대건 신부님 집안이 4대에 걸쳐 신앙인의 삶을 성실히 살았던 신앙의 못자리와 같은 장소 솔뫼성지(聖地)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가문은 증조할아버지 김진후 비오(1814년 해미 옥사),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안드레아(1816년 대구 관덕정 참수), 아버지 성 김제준 이냐시오(1839년 서울 서소문 참수), 당고모 성녀 김 데레사(1840년 서울 교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1846년 서울 새남터 군문효수) 등을 비롯하여 이름이 전해지는 순교자가 11분이나 되는 신앙의 명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곳 솔뫼 성지를 신앙의 못자리이자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솔뫼성지의 노송들이 빼곡히 묵묵히 성스러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0,000평의 솔숲에 오래된 소나무가 들어차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김대건 신부 상이 있습니다.

4대박해를 알아 봅니다. (솔뫼성지 홈페이지 있는 글 중에서)

1801년 신유박해

1800년 6월 정조의 사망 후 어린 나이의 순조(純祖)가 즉위하고, 노론 벽파가 득세하면서 가톨릭교는 박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임금도 몰라보고 아비도 몰라보는 무군무부(無君無父)의 무리로 간주된 가톨릭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1801년 신유년 1월 조정의 공식적인 박해령과 더불어 시작되었고, 1801년이 신유년이기에 신유박해라고 합니다. 이 때 300명 이상이 희생되었는데, 사학죄인(邪學罪人)으로 몰린 이승훈, 정약종, 최창현, 최필공, 홍낙민 등이 참수형을 당했으며, 이가환과 권철신은 고문을 당해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신유박해로 인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증조 할아버지인 김진후(비오)는 1801년부터 감옥을 드나들기 시작하더니, 1804년에는 체포되어 해미로 압송되었고, 해미성지에서 10여 년간의 옥살이 끝에 1814년 옥사하였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

기해박해의 여파로 김대건 신부님의 아버지 김제준(이냐시오) 성인은 아들을 서양에 사제 수업을 받게 하기 위해 유학을 보낸 중죄인으로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 끝에 1839년 서울 서소문 밖에서 참수 당하였으며, 당고모였던 김 데레사 성녀는 앵베르 주교의 처소를 돌보며 신앙을 전파하다 체포되어 1840년 초 서울포청에서 교사 당하였습니다.

1846년 병오박해

충청도 솔뫼 출신의 김대건은 신학교 생활을 마치고 선교사의 조선 입국로를 개척하던 중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진쟈샹(金家港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는데, 이로써 최초의 조선인 사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바닷길을 통해 페레올(Jean-Joseph Ferreol)주교님, 다블뤼(Davely)신부님과 함께 지금의 강경에 잠입하여 사목활동에 투신한 그는 1846년 선교사의 입국을 위한 항로를 탐색하던 중 백령도 부근에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고, 혹독한 고문과 조정의 회유 속에서도 신앙을 굳건히 증거하다 같은 해 9월 16일 서울 한강변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하였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병인년인 1866년에 시작된 이 병인박해는 1873년 말까지 계속되었는데, 이 박해는 ‘병인양요’를 촉발하였고, 전국에서 8,000명 이상의 신자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병인박해 당시 김대건 신부님의 사촌들과 친척들은 공주황새바위에서 순교하였습니다. 1866년에는 김제항이, 1869년에는 김진식과 김근식이, 1873년에는 김제교가 순교함으로 인해, 김대건 신부님 집안은 4대에 걸쳐 11분의 순교자를 배출하는 신앙의 명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