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하면 젓갈로 유명한 고장이죠?
그래서 매년 가을 젓갈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강경의 또 다른 이색 축제 "콩밭열무축제"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우선 논산을 대표하는 딸기축제나 젓갈축제 만큼 규모가
큰 축제가 아니어서 볼거리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자발적으로 축제를 열어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며 즐기는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이 축제는 8월1일부터 양일간 펼쳐지는데요. 저는 첫날인 8월 1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경읍 채운리를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그럼 제2회를 맞이한 콩밭열무축제 현장 속으로 들어 가보겠습니다.^^
△ 환영사를 하시는 마을 이장님.
그런데 왜 축제 명칭이 콩밭열무일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콩밭을 가꾸고 그 고랑사이에 열무를 심으면
콩 그늘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여러 이유로 열무가 잘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맛도 좋아 예로부터 콩밭열무를 으뜸으로 쳤는데요.
수십년전부터 콩밭열무를 장날에 내다 팔아온 이곳 주민들의
명맥을 잇고자 작년부터 축제를 열게 되었답니다.
△축사를 하시는 강경읍장님(좌)과 논산시장님(우)
축제는 2부에 걸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1부에서는 표창장수여, 환영사, 축사 등 의례로 진행이 되었고
2부에서는 풍물놀이, 노래자랑, 체험 등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콩밭열무 비빔밥을 맛보는 관람객분들.
△ 아삭함이 느껴지는 맛깔난 콩밭열무 비빔밥.
큰 축제도 아니어서 많은 분들이 안오시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입구에서부터 많은 관람객분들을 보니 기우에 지나쳤습니다.
관람객분들은 허기도 채울겸 콩밭열무의 우수한 맛도 볼겸 비빔밥을 드셨는데요.
저 역시 자리를 잡고 비빔밥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콩밭열무 비빔밥! 사진으로도 그 맛깔스러움이 느껴지시나요?
지치기 쉬운 요즘 열무에 슥삭 비벼 먹으니 입맛도 되살아나는게 더울땐 이만한 음식도 없죠!ㅎㅎ
△ 관람객분들의 눈길을 끌었던 친환경 지역 특산품 장터.
축제장 한켠 한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파는 친환경 농산물 장터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콩밭열무는 물론 마늘, 쌀, 고추 등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진열 및 팔고 있었는데요.
꼼꼼한 주부님들 한테 합격점을 받아 한 보따리씩 사가시는 모습에 흐뭇해지기도 하였습니다.
△ 2부 행사를 알리는 신명나는 풍물놀이 한마당.
△ 초청가수분들의 공연으로 절정에 이른 축제장.
1부 행사가 막을 내리고 2부에서는 신명나는 가락으로 흥을 돋구었습니다.
2부 행사를 알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초청 가수분들의 공연으로 흥겨움은 절정에 이르렀구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 누가누가 신나게 잘 추나 댄스 대결.
△ 주민분들의 노래 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시간.
공연만 관람하면 끝이냐? 아니죠! 주민분들과 관람객분들의 참여 시간도 가졌는데요.
가수분들 못지 않은 노래와 춤 솜씨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고요. 다함께 어울리며 웃으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와 시름을 날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허수아비 얼굴이 사진에 안 찍힌다며 모자를 올려주고 있는 마을 아이들.^^
지금까지 콩밭열무축제의 첫날 풍경을 줄여서 올려 보았습니다.
작은 마을 축제다 보니 큰 볼거리는 없을지언정 이렇게 주민들이
힘을 모아 축제를 열게 된 점 참 의미가 깊구요.
또한 고향에서 느끼는 풋풋한 정과 인심을 느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서 젓갈과 더불어 강경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수 있기를 기원드리며 콩밭열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축제가 열리고 있는 논산 강경읍 채운리의 마을 풍경을 올려 보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강경에서 살고 있는 바따구따였습니다.^^
-제2회 콩밭열무축제-
일시: 2014.8.1~8.2
장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채운2리 마을회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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