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12회를 맞는 <내나라여행박람회>는 올해도 여지없이 년초에 COEX 전시장에서 열렸다.
구석구석 행복 여행
KOREA TRAVEL EXPO 2015
2015. 2. 12(목) ~ 15(일)
COEX HALL C, D1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에 들렸는데도 사람들은 쉼없이 몰렸다.
우리나라 내수관광 산업의 앞날이 밝아 보였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박람회 이벤트 중 하나다.
"구석구석 행복여행"이란 주제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은 관광지를 소개하는 최고의 인트라바운드 여행박람회로 지난 10여년 동안 자리매김해왔다.
2015년 제12회 박람회에는 ‘구석구석, 행복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100여개 지자체와 여행관련업체 등 300여 단체가 500여개 부스를 만들어 참여했다.
각 고장마다 뛰어난 관광상품을 홍보하는 부스를 화려하게 디자인하여 흥미있는 이벤트와 볼거리로 잠재고객을 맞이했다. 관광마케팅의 아이디어가 여행박람회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톡톡 튀어 나왔다.
충남 홍성의 즉석 캘리그래피 서비스나 영덕대게의 즉석퀴즈 이벤트 등에는 긴 줄을 이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직도 글로벌 엑스포 이벤트로 분류될 수는 없으나 나름대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안내 정보가 많이 늘었다.
그리고 젊은 여행매니아들을 위한 젊은 취향의 관광마케팅 트렌드도 읽을 수 있었다.
전시회장에 올해 새로 선보인 ‘해양레저여행관’에 혹시나 하고 찾았는데
아직은 뛰어난 전시기법이나 체험 흥미유발 효과 없는 구색맞추기식 행사콘텐츠여서
역시나하고 눈을 돌렸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향토성 짙은 관광상품을 확실한 메시지를 실어 나타내지 아니하고,
가꿔온 문화재 박물관 지역축제 특산물 등을 그저 카탈로그나 영상으로 보여줄 뿐이라면
참여객들의 머릿속에 과연 진하게 남아서 휴가 때 여행지로 계획하게 될까?
이제는 관광경영 관광마케팅 등이 전략적으로 먹혀들어가
관광자원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현혹하던 패턴을 뛰어넘어
친근하게 소비자와 소통을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