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영덕대게 맛을 알아?
영덕대게축제가
제18회를 맞이하며
처음으로 감성을 끌어내는
슬로건 문구를 썼다.
올거지?
친근한
반말투로 그 말이
이어지며 마치 유행어처럼
소셜미디어와 컬러링을 통해
번져 나가고 있다.
또한
크게 다섯 가지의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관광축제의 새로운 획을
그을 태세다. 5대체험
행사는 1) 출발! 영덕대게달리기 2) 대박! 황금영덕대게
낚시 3) 떳다! 영덕대게
올리기 4) 깜짝! 영덕대게
경매 5) 꿀걱! 영덕대게
핑거푸드인데 그 중에서
최고의 킬러컨텐츠로 부상할
출발! 영덕대게 달리기
행사는 축제를 보름
앞두고 예선전을 겸한
축제시범 행사를 가졌다. [3월 18일(수) 오후, 삼사해상공원에서]
축제기간
동안 매일 2회씩
펼쳐지는 이 행사는
손수레에 대게를 10마리나
가득 싣고 두
팀으로 나누어 빨리
달리는 겨루기 게임이지만
단순하지가 않다. 레드카펫
위에서 경쟁을 벌이고, 달리는 중간에
흥미 있는 대게
퍼포먼스가 들어가 있어 축제성이
부여되었고, 뛰는
이나 보는 이가
함께 즐거워 해 나름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기온마츠리처럼 마을을 대표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축제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세대별 성별 일대일 경쟁을 벌이고 9개 읍면 선수들이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른다.
우승 상금이 3백만원이고 준우승 참가상 화합상 등 푸짐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
대게를 정성껏 다루는 개념이 게임에 들어가 있어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지런히 하역하고 보기좋게 상차해야 한다.
또 모든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작업복과 장화 그리고 대게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화합상은 두 팀에게 각각 2백만원씩 돌아가는데
100점(화합복장 25점, 축제주제가 25점, 응원 25점, 참여인원 25점) 만점에
4가지 기준항목 합산점수가 가장 많은 두 읍면이 수상하게 된다.
이춘국 축제위원장은 직접 게임의 룰을 설명하기도 하고
주민화합의 틀을 깨지 않아가며 경쟁심을 유발하는 축제분위기를 창조해 내는 등
특유의 리더쉽을 보였다.
MBC 개그맨이며 관광학 박사과정을 공부한 김광회 진행자는 날렵한 몸매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영덕읍, 강구면, 남정면, 달산면, 지품면, 축산면, 영해면, 병곡면, 창수면 등 9개 읍면이 서로 명예를 걸고 지칠줄 모르고 뛰는 모습이 영덕대게축제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듯 아름다워 보였다.
지품면의 대표는 토너먼트 조추첨에서 부전승을 얻는 행운을 차지하여 부러움을 샀다.
이 번 제18회 영덕대게축제는 처음으로 총감독제를 도입했고, 신현식 교수가 그 책임을 맡았다.
신 감독은 축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역 특산물에 혼을 불어 넣는 새로운 킬러콘텐츠의 롤아웃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화합을 이루고 싶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을 계속 다듬어 나가는 꼼꼼함을 보여 줬다.
천년의 그 맛! 영덕대게를 즐겨라!!
지역민들이 열심히 참여하여 축제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고 영덕대게축제가 축제기간 뿐 아니라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찾아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벤트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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