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인 "포항 분옥정에서 행복을 상상하다"
2016년 6월 18일에는 분옥정고택 달빛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조선후기 유학자 돈옹 김계영을 기리기 위해 1820년에 후손 김종한이 포항의 용계 맑은 물에 지은 정자가 분옥정입니다. 분옥정(噴玉亭)은 글자 그대로 폭포의 물이 옥을 뿜어 낸다는 곳에 지어진 정자입니다. 수령이 400년이나 되는 큰 나무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지가 만개나 되는 만지송(萬枝松)도 볼 수 있습니다.
방송인 한기웅이 사회를 봅니다. 명콤비 MC 기웅아재와 단비가 들려주는 구수한 입담과 트로트 메들리에 객석은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식전행사로 서포항색소폰동호회가 우정출연하여 십여곡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평양백두한라예술단 공연이 압권이었는데,
반갑습니다 노래를 시작으로 춘향도령 무용, 베사메무초 아코디언 연주, 찔레꽃 노래..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불렀습니다.
300명 정도 예상했던 객석에는 예상보다 두 배 많은 600명 가량 오셔서 신명나는 초여름 밤 문화향유의 갈증을 식혔습니다.
소리여울 민요연구소의 민요공원과
포항색소폰오케스트라의 수중 높은 연주에
우리문화재가 살아 숨쉬는 즐거운 한 때를 맛 보았습니다.
마봉산 쪽 하늘에는 달이 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포항의 서쪽 기계면 봉계리 이 곳 봉좌마을에 다시 꼭 올 것을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