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는 양평산수유마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3군데 큰 산수유 군락지가 있는데 구례산수유, 이천백사 산수유, 그리고 이 곳 양평산수유마을이다.
우선 내리 산수유마을로 들어가 본다.
네비게이션은 양평산수유마을 치면 된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 239-6번지)
온 마을이 산수유로 뒤덮여 있다. 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산수유 8~9천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를 수확하여 농가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여성 사진작가들이 많이 눈에 띈다. 역시 꽃은 여자의 몫인가?
그리고 시금치 냉이 마늘 파 등이 봄의 식욕을 채워준다.
밭에서 할머니들이 계속 채취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한돈 숯불구이 냄새가 코를 찌르고 연기가 하늘로 피어 오를 때 축제 분위기가 난다.
한우축제인데 돼지고기가 왜 이리 잘팔릴까? 물론 한우는 더 많이 팔린다.
옛날에는 농업의 도구였는데 이제는 식재료의 최고봉인 한우
양평한우를 보니 동물같지 않고 나는 왜 입맛이 도는가?
내리의 산수유 마을을 구경하고 실컷 배를 채운 뒤 이제는 주읍리로 가본다.
양평군 개군면 주읍리 102-4번지 마을의 중심으로 들어가 본다.
논바닥을 주차장으로 제공해 주는 마을 주민들의 서비스에 감탄하게된다.
농부의 땀이 서려있는 논밭 사이로 산수유는 경쟁적 기세를 보이며 노오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이 왔다.
참여형 프로그램이나 볼만한 축제프로그램이 없는데..
봄꽃 관광형축제요 식도락축제다. 그리고 농촌체험형 축제요 힐링축제다.
이제 내리와 주읍리의 양평산수유마을은 부행사장이라고 명명되었고
개군면 레포츠공원이 주행사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을에서 큰 축제를 치를 수 없기에 메인무대를 이 곳에 잡았나 보다.
주행사장과 2군데 부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계속 있어서 축제참여객들은 고마워했다.
그리고 여기저기 주차안내요원들은 마을 주민인듯 보였는데 얼굴에 천사같은 미소를 띠고 아름다운 봉사를 했다.
대형 식당 안에 자리잡은 양평한우 시식회,
가족단위 축제참여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각자 알아서 소고기를 사다가 바베큐시설 된 자리에 앉아 양평한우의 독특한 맛을 즐기는 것이다.
육즙이 좀 다른 것 같아 과식하지 않을 수 없는 주말이었다. 즐거운 축제였다.
아쉬운점이라면,
- 예술가 손길이 없는 마을 농축산물 판매행사 같았다.
- 산수유마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기념품이 없었다.
- 서비스는 좋은데 콘텐츠는 빈약했다.
- 젊음을 유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 포토존 파티난장 생음악 오감만족프로그램 참여객동선개발 등 기획되지 않았다.
- 갑자기 비가 왔는데 우천시 객석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