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오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축제의 계절 오월에 들어섰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축제의 나라 대한민국, 2018 문화관광최우수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의 웃지 못할 진 풍경입니다.
너무나 썰렁했습니다.
개막식 퍼포먼스에는 관람객은 없는 가운데 현장사진에 나온것 처럼 내빈 및 취재진들의 고작 60명도 안되는 초라한 자리였습니다. 더구나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 동원된 공무원 등.. 모두들 방문객 없어 망연자실?
아니, 방문객이 있으나 없으나 하나같이 나 몰라..
모두들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들었네요.
모두들 관심 없는 탓일까요?
방문객이 저조하여 썰렁한 축제장일원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유료 입점 부스의 상인들은 불만과 울상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으며, 입점 부스들은 하나 둘씩 문을 닫으며 축제장 분위기를 거의 폐점상태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축제장이 문경새재 일원이라고 홍보를 했던가요? 그런데,
유료 입장시 현금으로 사용되는 엽전은 어찌하여 일부 구역(ZONE)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했을까요?
새재일원의 축제장 유료부스 존을 운영하면서 엽전 사용이 안되게 하여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답니다. 이럴 거면 엽전 운영을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강진청자축제나 이천도자기축제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중론입니다. 사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진정한 축제 반열에 들만한 게 아니라고도 합니다. 특산물축제도 문화예술축제도 스토리텔링축제도 역사체험축제도 에듀테인먼트축제도 그리고 소위 문화관광축제도 아닌데, 정체가 불분명한데 어찌 우리나라는 이 축제를 문화관광축제의 최우수축제로 선정했을까요? 아니 한 때는 대표축제로까지 거론될 정도였다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준비가 잘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정말 현장을 제대로 보고 기사를 쓴 것인지, 아니면 홍보성 밀어내기 보도자료를 실은 건지 이해가 안 가는 축제장 풍경이었습니다.
이제는 축제 전문가들이 올바르게 지적해 주고 매체들도 개선안을 분석하여 보도 한다면 이런 부적격 문화관광축제는 탄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문화관광축제를 활성화 시켜나가는 일에 함께 고민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최우수축제가 이 정도면 다른 곳의 우수축제들은 어떨지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들어 21개 유망축제나 40개 육성축제 중에는 이 보다 훨씬 좋은 축제가 많은 걸 보면, 평가의 잣대를 의심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사진들은 평일 모습이 아닙니다.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개막일인 4월28일(토), 둘쨋날인 4월29일(일)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고, 일부 5월2일 모습입니다.
문화관광축제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