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여름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서울,
한강이 피서지임을 알리는 한강몽땅축제,
잠실한강공원에서는 <한강몽땅 종이배 경주대회>
종이배를 만들고 그 배를 타는 게임이다.
배 완성>레이스접수 >배번호표발급> 안전교육 >구명조끼배포> 수상경기장이동> 경기진행> 회차별시상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종이 골판지 만 사용한다. 물이 새지 않도록 얆은 비닐 랩으로 정성껏 싸맨다.
한강뱃놀이축제라고 이름 붙여도 되겠다.
그런데 단순 경주에 그치지 말고 즐길 수 있는 풍류가 있었으면 한다.
그래야 축제성이 있고 또 그럴 수 있도록 뱃놀이 음악도 있었으면 좋겠다.
시원한 강에 배를 띄우기 전에, 뙤약볕아래 온 가족이 함께 뜻을 모아, 같이 탑승할 종이배를 만드는 일이 흥미롭다.
종이배가 작품이 된다. 디자인도 새롭고, 흥미를 끄는 글귀들도 있다.
그런데 글귀는 선정적 문구나 정치적인 글을 써서는 안된다는 경기 규칙도 있다.
출전 팀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내며 나름대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출발선에 도열해 있는 종이배들은 저마다 꿈을 싣고 떠나는 것 같았고, 승부가 과열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전혀 없어 보였다.
2018 한강몽땅 종이배 경주대회는
제일빠른종이배상, 잘생긴종이배상, 그리고 제일멋진코스프레상 등을 시상한다. 협찬회사 상품이 주어지는데, 개인 이동수단인 톨리고고를 받을 수 있어 많이들 기대를 갖게 된다.
한강 비치발리볼 전국동호인대회가 축제의 한 켠을 장식해 준다.
뜨거운 모래를 밟기조차 힘들어 하기에 넘어지면 화상 입을까봐 물줄기를 뿜어대는 퍼포먼스도 있어야 겠다.
그런데 왜 백인들은 벗을수록 즐기는 느낌이고 한국사람들은 웃옷을 꼭 입어야 할까?
어딜 가나 버릴 데가 없는 한강임을 느끼며, 한강몽땅축제는 콘텐츠나 프로그램이 무한히 개발 될 수 있음에 또 다른 기대를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