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가 십이지신 불한당 몰이놀이 정기발표회를 합니다.
2019년 11월 9일 토요일 12시 / 일산문화광장
5020 가와지쌀을 지켜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인 고양송포 호미걸이를 봅니다.
길놀이로 시작합니다. 풍악을 울리며 대감내외가 들어오고 십이지신탈을 쓴 마을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머리에 들밥을 내는 아낙들이 뒤따라 옵니다.
이제 대갓집 안으로 가을걷이 고사를 지냅니다. 일년농사 풍년에 감사하여 추수 후에 고사를 지내고 고사덕담을 합니다.
갑자기 불한당 방표가 붙습니다. 불한당들이 마을 사람 몰래 대갓집 벽에 곡식과 재물을 가져오라고 방표를 붙이는데 마을 장정들이 불한당을 물리치기로 결심하고 무술훈련을 받기 시작합니다.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이 공연을 해 줍니다. 무술 지도를 받는 연기를 하는 겁니다.
이 때 불한당이 출몰합니다. 마을 장정들과 불한당이 한판 대결을 벌이고 십이지신 불한당몰이가 시작됩니다. 결국 마을 장정들이 이기는 기쁨을 보게 됩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풍물놀이패와 함께 흥겹게 소리를 하며 마을 잔치를 벌이는 겁니다.
고양가와지12채농악앉은반이 공연됩니다. 타악단 <쾌>의 김보성 단장이 대북을 연주하고, 조경희 보존회장이 하모니카에 맞춰 고양가와지볍씨아리랑을 부릅니다. 송포호미걸이보존회원들이 경기민요 노래가락 태평가를 부르며 십이지신불한당놀이 정기발표회가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 행사는 제17회 대한민국막걸리브랜드한마당이 열리는 정발산역 인근의 일산문화공연에서 열렸습니다.
우리술 막걸리는 가장 한국적인 술이지요. 젊은이들에게 우리 술 막걸리 맛을 계속 즐겨 나가라는 의미에서 시작한 축제가 벌써 17회를 맞이했습니다. 막걸리 수요증대로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소득을 보전해 준다는 경제적 효과도 있지요.
조선팔도의 100여 종 막걸리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그 맛을 겨룹니다.
고양시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5000여 년 전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곳이기에 농업문명의 발상지라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막걸리축제를 이 곳에서 연다는 겁니다.
이 좋은 취지와 정체성을 잘 살리려면 좀더 축제성-예술성-교육성-정체성-대동성-관광성을 불어 넣도록 축제전문가 손길이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