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자놀이이 원형은 함경도에서 나온 것이다. 북한의 남침때 함경도 피난민들이 속초에 정작하게 되는데 이 실향민들에 의해 전해진 북청사자놀음이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전승되며 속초사자놀이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결국 이주민속(移住民俗)의 하나로 속초에 뿌리 내린 무형문화재라 할 수 있다.
칼춤이나 꼽추춤 등의 흥미있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가미되고 노래와 악기가 어우러진다. 양반과 꺽쇠가 실향문화촌을 돌며 북방가옥과 청호동 문화를 함경도 말로 설명해 준다.
속초사자놀이보존회(회장 김성하)가 속초시립박물관의 실향민관련 자료와 속초도문농요의 콘텐츠를 재미있게 놀이문화로 만들어 문화체험축제 형태로 기획해낸 것이다. 속초도문농요와 속초사자놀이 공연, 오징어순대와 도토리묵 만들기, 노래 함께 부르기, 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스탬프 미션을 구성했다.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에 전승되어 내려온 농요인 도문농요
논매는소리 미나리도 좋고 벼타작하는 소리 마댕이소리가 좋다.
힘든 벼농사의 시름을 달래주는 노동요로서 벼농사 때에 따라 소모는 소리, 논삶는소리,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미나리, 벼베고 볏단 세우는소리, 타작하는 소리 마댕이소리, 볏가리 지우는 소리로 이어진다.
에호 에호 에헤이 에호~
빙글빙글 돌어가며 에헤이 에호~
농요와 어울리는 논두렁이 눈앞에 펼쳐있다.
박물관 안에 속초의 근대 역사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고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신라시대 조선시대 유물들도 속초에서 발굴된 게 많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옛날식 고기잡이 생활문화가 콘텐츠로 자리잡아 배움이 있는 박물관으로 구경한 시간을 아깝지 않게 해 준다.
<속초시 홈페이지> 속초사자놀이는 1950년대까지 북한에서 연희된 사자놀이가 넘어온 이주민속(移住民俗)의 하나로 그 원형이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는 귀중한 사례이다. 속초사자놀이는 정월대보름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마을공동체와 함께 했던 마당놀이와 동네돌기(길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벽사진경의 의미와 가가호호를 순회하며 놀이를 펼치는 연희적 요소가 잘 조화 되어 있다. 속초는 실향민의 고장으로 함경도 민속문화와 언어가 중단되지 않고 계승되고, 함경남도 출신 최다 집거지인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중심으로 실향민 1세와 2세대들이 합심하여 사자놀이를 전승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