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당 최남선이 쓴 탄금대기(彈琴臺記)가 비석으로 서있네요.
충주의 역사와 지리, 인물과 자연환경을 예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남한강과 달천이 만나는 곳 충주,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세 나라가 항상 싸우던 곳 충주는 교통의 중심, 국토의 중심.
신라시대 5소경 중 하나인 중원 소경이 설치되어 예부터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졌고,
청풍명월의 고장 음악가 우륵, 문장가 강수, 명필 김생..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 병자호란 때 임경업 장군 등 인물을 배출한 곳
강물이 흐르듯이 역사는 흐릅니다. 신립(申砬)장군의 순국 장소가 바로 여기입니다.
이렇게 써 있네요.
"선조25년(1592) 4월 28일 팔도도 순변사 신립 장군이 종사관 김여물과 더물어 조총포화의 십수만왜적에 창검무시의 8천군사로 맞아 싸우다가 전세가 불리하자 김공과 함께 적진에 돌입 수십 적을 격살한 뒤 탄금대 이곳 열두대에서 향년 47세를 일기로 애석하게 위국 순절하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탄금정에서 활 시위를 당겨 봅니다. 사대(射臺)에 서 볼까요?
正心正己 정심정기 해야겠죠? 우륵의 거문고도 궁도처럼 마음을 까끗이 하고 연주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