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아가 둘을 데리고 외출을 하려는데, 공룡을 좋아하는 사내 녀석들이니..
공룡을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 네이버에 물어 봤다.
누군가가 답을 달았다.
"멸종돼서 볼 수 없다"고 한다^^
괜히 물어 봤나?
수도권 주변의 공룡을 즐길 만한 곳은,,
강화옥토끼우주센터, 고양삼송공룡테마파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덕평공룡수목원, 남양주미호박물관, 과천국립과학관, 부천자연생태박물관 등등 있다고도 한다.
고심 끝에 오늘은 삼송공룡테마파크를 찾았다. (2022년 1월 8일 토요일)
"지구촌종합레저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아간다. 지구촌? 지구레코드에서 나왔나 보다.
여기는 그 옛날 <지구레코드>가 있던 자리,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233-1
입구부터 뭔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속기 전 까지는 ㅎㅎ
우선 공룡 이름은 몇가지 알고 들어가야 겠다. 설명을 해 줘야 하니까..
티라노사우루스, 이구아노돈, 데이노니쿠스, 오비랍토르,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테리지노사우루스, 살타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바다의 에라스모사우르스, 익룡의 대표 프테라노돈,
중생대의 트라이아스기, 백악기, 쥬라기 공룡을 구분지어 놓았으면 좋으련만..
파키케팔로사우루스(Pachycephalosaurus)는 박치기공룡이다.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 두개골 두께가 20~30Cm나 된다고.. 수컷에만 있는 걸 봐서 힘껏 들이 박아 경쟁에 이겨야 하는..
목이 기린보다 긴, 아주 길인, 브라키오사우루스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찍히면 웅장해 보이고~
데이노니쿠스는 센서가 있어 사람이 옆에 지나가면 꼐오오오~ 소리를 낸다. 등에는 안장을 달아 애기들 업어주기도 한다.
우리 아가 준(晙)과 율(率)은 워낙 공룡 공부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던 터라 뭐 그리 신기하지는 않는가 보다. 공룡 왕팬답게 눈앞의 모든 공룡 이름을 입에 꿰고 있다. 그래도 아이들은 공룡만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잘 노는 편이다.
준이가 공룡 알 속에서 끄아앙~ 깨어 나는 시늉을 해 본다.
포토존이 참 많은 공룡테마파크라서 좋다.
앗 저 산위에 큰 뱀이 있다~ 그래 올라가 보자.
정말 크다.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물론 모형이지만..
여름에왔으면 좋았을 것을.. 물놀이장, 평상, 미끄럼틀.. 가족단위 피서객들을 맞을 준비가 잘 되어있는 곳이다.
적절한 가격의 입장료와 수영장 이용료..
한 겨울 비수기라서 우리 밖에 아무도 없어서 좋기도 했고.. 쓸쓸하기도 했고..
수도권에 이런 곳이 있다니 올여름 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게 된다.
지금 많은 공사 중인데 단장을 마치면 분명 종합레저타운으로 자리 잡으리라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