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서산에 왔습니다. 2020년 그 때는 코로나19 피해서 개심사 겹벚꽃 보러 4월말 갔었구요..
오늘은 2022년 4월 5일 식목일..
서산 여미리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가 있는 풍경>이라는 축제 왔습니다.
이제 피기 시작한 나르시서스 Daffodils are likely to be in full bloom this coming weekend.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어떻게들 알고 찾아 왔을까~ 했는데. 단체관광버스가 다섯대나 서 있네요? 주말엔 난리나겠죠? 무척 붐비겠어요. 오늘, 주차장 넓은데도 꽉 찼어요.
7000원을내고 들어 갑니다. 그런데 아깝지 않습니다.
수선화축제니까요. 그저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될 수 있으면 빨강 등 원색 옷을 입고 오는 게 좋아요. 아니면 빨간 양산 들고, 흰색이나 밝은 톤의 봄옷?
서산유기방가옥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
대표 : 유운호 │ Tel : 041-663-4326 │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1919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집입니다. 그 때 집주인 유상묵. 전통 양반 가옥이랍니다.
서산의 도보여행길인 서산아라메길 1코스의 시작점입니다.
주변에 서산유상묵가옥(충남 민속문화재 제22호, 이문안길 32-12)도 있어요.
집주인 유기방(柳基方 1947生)님이 열심히 심어 가꾼 수선화가 이런 화려한 관광지로 변신을 시키게 했습니다. 스산에서 중핵교 졸업하고 농사만 짓다가 장손이라고 종갓집은 지켜야 하고, 급경사진 담장 뒤 대나무 숲이 소나무 뿌리를 못살게 굴어 숲이 망가지자 대나무를 조금씩 베어내고 수선화를 심다가, 점점 넓혀 심어 야산 2만평 정도를 수선화 밭으로 맹글어 버렸으니..
오늘도 7천원씩 내고 들어 오는 유료관광객이.. (천명이 들어 오면 7백만원이네요~)
이 돈가지고 계속 구근을 심고 가꾸고 팔고..
그리고
이곳 저곳 축제장에서 자주 만나던 가수 수와진
오늘은 혼자서 노래 부르시네요?
한복을 빌려 줍니다. 2시간에 15000원
머리에 쓰는 꽃화환은 만원짜리를 단돈 오천원에 팔아요^^
주말에 함 와보세요.
축제는 4월말까지 입니다.
사실 뭐 축제랄 건 없고 푸르른 솔숲 아래 샛노란 수선화를 눈에 넣고 가는 봄나들이.
요즘, 경관농업의 관광자원화가 대세입니다.
여미헌(餘美軒)이라는 현판이 입구에 대문 누각에 걸려 있어요, 여유로운 아름다움일까? 이 마을 이름이 여미리라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