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작가와 함께하는 조선통신사 무빙샌드아트가 역사이야기를 담아 예술적으로 펼쳐진다,
공주 조선통신사인 죽당 신유, 퇴석 김인겸, 죽리 김이교와 관련된 내용을 무빙샌드아트로 보여주는 공연이다.
2022년 4월2일(토)과 3일(일) 양일간 충남역사박물관 벚꽃나무 아래서 펼쳐진 행사는 공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조선통신사, 공주에 납시었네>의 인문한마당 으로 개최된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 봄꽃 개화가 늦다. 대형 벚꽃나무 아래서 펼쳐지는 성신교린(誠信交隣) 한일양국의 우호 문화행사인데, 날을 잘 못 잡았나 보다. 아니 날을 잘 잡았는데 봄이 더디 온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봄날의 포근한 주말인데 해거름이되니 쌀쌀하기까지 하여, 벚꽃축제의 기쁨은 선사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특강은 조선통신사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과 문화사절단으로 그들의 역할과 고충을 색다르게 전달했다.
또한 ‘조선통신사 컵 프린팅 체험’, ‘고마의 고구마구마’ 등 충남지역 조선통신사의 활동을 체험하며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아울러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등 야외 민속놀이와 ‘작은 비밀친구 모스체험’, ‘꼼지락꼼지락 마크라메’, ‘한땀한땀 장인 가죽체험’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조선통신사를 다녀와 공산현감을 역임한 죽당 신유 선생이 지은 공주10영(公州十詠) 詩를 소재로 만든 창작곡은 퓨전국악단<앙상블 봄>의 연주로, 그리고 남은혜 명창의 노래로 들을수 있었다.
또한 공주 시낭송가협회에서는 ‘공주10영’ 시 낭송을 통해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현악 4중주, 공주시 충남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벚꽃 음악회도 이어져 프로그램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1990년 공주시의 작은 하숙집을 배경으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세 자매 효진, 애리, 수지가 30년이 지나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를 보여주는 연극 <공주 하숙마을>도 심금을 울렸다.
2022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조선통신사의 길, 평화를 걷다> <조선통신사 인문한마당> <조선통신사 아카데미> <조선통신사 사진으로 만나다> 등의 년간 개최 프로그램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역사문화행사로 2년 째 이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