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반짝이는 섬 소무의도가 인도교 설치로 더욱 가까와지며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 시간 10분 걸리는 산책길 소무의도 일주 시계방향 걷기길을 체험했습니다.
2023년 2월 20일 (월) 13:00~14:10
무의도의끝 광명항에서 다리를 걸어 들어갑니다. 등 뒤의 대무의도에서 세찬 바람이 불어 등 떠 밀리며 다리를 건넙니다. Saddle the Wind(바람에 실려) 노래를 흥얼거리며 소무의도로 들어 갑니다.
It"s my dream to see the world
And fly like a bird on the wind
To be free from the cares of the words
And never go home again
Saddle the wind
I"d like to saddle the wind
And ride to wherever you are
And you"ll smile and cry and welcome me
Oh my darling that"s how it"s gonna be이 곳 사람들은 소무의도라고 하지 않고 떼무리라고 합니다. 떼무리선착장 주변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고민하기도 하지요. 지도를 한 번 훑어 보기만 하면 준비 끝.
지도 따라 1구간~2구간~3구간~4구간 .. 시계 방향의 일주 코스를 잡았습니다.
소무의인도교 - 선착장 - 떼무리길 - 부처깨미길 - 몽여해변길 - 명사의해변길 - 해녀섬길 - 키작은소나무길
다리 건너오자마자 안산 정상으로 막바로 가지 말고 왼쪽으로 돌아서 (선착장 쪽으로, 섬 일주의 시계방향으로) 가는 게 더 낫습니다. 헐떡거리지 않는다는..
그리고 걷기 편하도록 데크 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부처깨미.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제물로 소를 잡아 풍어제를 지냈던 곳이랍니다.
소무의도 모습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전해지는데 이 곳이 바로 뱀의 머리 부분이라네요?
몽여해변을 한 눈에 보며 걸어 내려 갑니다.
몽여해수욕장은 모래와 하얀 굴껍질 그리고 몽돌로 이루어진 250미터 길이의 작은 해수욕장이구요, 과거 언둘그물을 매어 잠은 고기를 말리던 동쪽 마을과 맞닿은 사빈 해안이라고 안내판에 써 있습니다.
커피숍이 있어서.. 서너군데 카페를 고르다가 한 곳에 들어가 봅니다.
아늑하고 조용하고 정감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비싸지 않은 00 한 잔을 ..
여기 저기 포토존이 있어서 많이 찍었습니다.
친구랑 단둘이, 여럿이 함께, 가족끼리 오붓하게.. 다양한 관광객들이 걷는 곳입니다.
그리고 옛날 박정희 대통령께서 가족 휴양하셨던 <명사의 해변>
아주 작은 조용한 해변입니다.
벌써 6구간입니다.
이렇게써 있네요.
"이 곳 무의바다누리길은 모두 山主 정명구氏의 사유지예요! 젊은 山主 정명구氏는 무료로 개방해 드리고, 명사의 해변에서 간이매점 운영하며 홀로 관리하고 있답니다. 제발 쓰레기를.. "
해녀섬이보입니다. 무인도입니다.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던 섬이라 해서 해녀섬(海女島)이라고 한다네요. 해녀섬은 소무의도의 정상 안산(해발 74m)의 능선길로 오르는 7구간 길, 해녀섬길에서 보입니다.
정상에 있는 정자 하도정을 지나는 힘든 계단들 옆의 키작은 소나무들이 예쁩니다. 그래서 이 곳 8구간길은 별명이 <키작은 소나무길>이랍니다.
급경사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길인데 사람들은 왜 여길 올라오는지 모르겠어요. 저희처럼 내려가면 좋을 것을.. 즉 반시계방향으로 돌지 말고 시계방향으로 돌았어야지요.
백송을 이제 봤습니다. 아까 들어 올 때 못보고 나갈 때 보게 된 백송 또는 백골송. 하얗고 밋밋한 수피가 벗겨지며 백골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전국에 몇 안되는 수종이기에 천연기념물이라네요.
이젠 다시 다리를 건너 대무의도로..
바로 앞에 차 대기가 불편해요. 광명항 공영주차장 (무료주차장)에 대고 좀 걸러 와야 해요.
동인천에서 6번 버스가 있어요.
또 인천공항 제1터미널(3층 7번출구)에서 버스가 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