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대가 동계종가
거창에서 진행하는 "의리대가 종계종가"는 조선 양반가옥의 전형을 갖춘 종갓집(동계종택)을 활용하여, 종가문화를 드러내는 고품격 체험을 통해, 종가가 낳은 인물(동계 정온)이 추구한 "의리"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해석해 내는 품격 높은 콘텐츠로 우뚝 섰다.
문화재청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이다. 고택·종갓집 등을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여 현대 생활에서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 유도 및 체험 기회와 지역 관광 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거창군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명을 "의리대가 동계종가"로 정한 것은 동계 정온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재현해 내려는 후세들의 노력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사업의 대상문화재는 거창 동계종택(국가민속문화재), 거창 당산리 당송(천연기념물), 거창 모리재(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이며, 주변의 연계 관광자원으로 수승대, 창포원, 구암서원, 서덕들까지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주민과 학생 뿐 아니라 문화관광객 또는 가족여행객을 골고루 접수 받아 종손과 함께하는 전통 혼례 재현, 종손이 인도하는 불천위 사당 인사, 옛 방식으로 책 엮기, 유복 갖춰입기, 내림음식 즐기기 등을 즐기게 한다.
또한 거창 전문 극단의 연극 <올곧은 선비 동계 정온> 공연 관람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조참판 까지 벼슬을 지낸 정온 선생인데,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처형에 반대하다가 귀양살이를 하였고, 병자호란 때는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포위 당했다가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의 치욕적인 국치 사건을 보고 칼로 배를 찔러 자결을 시도했으며, 시골에 내려와 모리재에서의 벼슬을 마다한 의리의 삶을 연극은 조명해 냈다.
동계 정온선생의 종택을 터(地), 인물(人), 건축(家), 예(禮)의 시점으로 나누어 그 속을 들여다보며 품격높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우리문화유산알림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www.koreaheritage.or.kr/bbs/content.php?co_id=23information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