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백일홍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그 소감을 말하려고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가을 꽃 감상에 힐링을 느끼는 곳입니다.
가을 꽃 생화로 꽃탑을 만들어 웰컴존 환영마당을 이룹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매표소에 긴 줄을 이루며 꽃축제에 기대를 겁니다.
입장료 3천원
깡통열차 5천원
평창 백일홍 축제에 여기저기 포토존이 반깁니다.
백일홍(百日紅)은 100일동안 꽃이 핀다는 뜻이지요~
꽃잎이 101개라는 게 아니구요~
근데 왜 101Hong이라고 쓰나요?
백일홍 꽃말은 뭐래요? 인연? 행복? 순결? 사랑?
꽃을 이렇게 가꾸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을까요?
평창읍 주민들이 나서서 이 정도 노력을 했다면 박수를 쳐 드려야지요~
정말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전국에서 가족 동반 중심의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넓은 통로의 길도 있지만 조금만 사람들이 몰려 오면 금세 북적거립니다.
내년부턴 동선의 일방통행화를 시행해야할 것 같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평창 사람들인가요?
내년에 계묘년 토끼띠 해라서 토끼가 있는 것 같구요~
반려견 인구가 늘어나면서 개가 많이 보입니다.
사람과 반려동믈의 행복한 同行
반려동물 문화의 도시 평창
개와 사람이 함께 하는 스포츠 Dog Sports 어질리티(agility)와 프리스비(Frisbee)가 볼만합니다.
그래서 백일홍도 반려견도 동행(同行)이라는 공통점이 있나 봅니다.
<도그 아일랜드>= 아름다운 회사
개를 끌고 와서 이 곳에 맡기고 평창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다음 날 왔는데,
주인을 반기며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도그 아일랜드> 고맙습니다.
찾아가는 DJ BOX는 진짜로 입담이 좋으신 DJ가 추억의 팝송을 틀어 줍니다.
그리고 그럴듯한 먹거리와 함께 관광객들이 담소를 펼칩니다.
아이고~ 어젯밤 비가 와서 그런지 땅이 질어서 장화를 신어야 하나~
배수가 안되는 둔치의 축제장 한계가 있나 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화장실이 비치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고 비누가 없고 물도 쫄쫄쫄..
우리는 꽃을 보며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록새록 쌓고 싶었는데..
너무 시끄러운 무대의 노랫소리가 꽃축제를 방해한다는 여론이 더 컸습니다.
유명 트로트 가수가 없어 아쉽다는 여론보다도..
의자 다닥다닥 붙여 놓는 객석이 아니라
편한 테이블로 서비스 하는 것도, 매장의 쾌적함도 참 좋았습니다.
근데 무슨 각설이 품바가 필요한가요?
먹거리 존이 세련되었으면 좋겠고, 재미 없는 떡메치기 체험보다 인절미 셰프 체험이 낫겠지요?
농특산물 굿즈 캐릭터 등등 살 것도 개발했으면 좋았을텐데..
백일홍축제면 백일홍 관련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추억을 쌓아 주는 축제가 돼야 할텐데..
무대에다 돈 쓰는 공연예술축제는 좀 아닌데..
먹고 마시는 향락 산업도 아닌데..
5감 만족의 가을꽃축제, 자연환경을 즐기는 생태힐링축제, 비움과 채움의 시화 문학축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오길 잘했습니다.
꼭 올만한 축제입니다.
그런데 또 올 건 아닙니다.
해마다 새롭게 콘텐츠가 익어가는 백일홍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꽃도 즐기고
강도 즐기고 산도 즐기고
향토색도 즐기고 지역상권도 즐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