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토)과 29일(일) 양일간 펼쳐진 제2회 공주 충청감영역사문화제는 공주사대부고 앞 감영길에서 펼쳐졌다.
1603년 공주에 처음 설치되었던 충청감영이 330년 동안 충청도의 행정, 사업, 군사를 총괄했던 역사와 문화를 되새겨 보며 이를 재현하는 행사라고 한다.
작년에 공주 공산성에서 펼쳐졌었고, 올해 두 번째를 맞는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는 공주감영길에서 개최되었으며 공주시가 가지고 있는 조선시대 충청도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것이다.
주제를 ‘충청감사의 꿈’이라고 정하고, 모든 백성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던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을 느끼고 전달하는 역사문화 축제이다.
충청감사 부임행차와 과거시험 행시가 주요 축제콘텐츠로 자리매김했고, 다양한 문무체험과 전통놀이 등 비밀수행하는 미션형 프로그램으로 스탬프투어도 실시되었다.
‘충청감영의 비밀수첩’은 과거 조선시대 공주 충청감영의 역사적 사건 으로 들어가 비밀수행원으로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해 가는 콘셉트로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한 놀이와 교육,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무료 상설 체험 프로그램이다.
충청감영비밀수첩의 다양한 미션과 함께 충청감영 공방의 다양한 체험들이 가족단위 참가객에게 인기를 끌었다.한복체험, 도예체험, 전통꼬마갓만들기, 한복 노리개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기게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축제라서 충청감영의 역사도 시민과 함께 했다.
1603년 관찰사 류근이 공산성에 감영을 처음으로 설치
1604년 감영건물을 시내의 제민천변으로 이전
1624년 이괄으 난으로 파천한 인조의 행재소를 공산성에 설치하여 6일간 머무름
1645년 군사시설이 있어 방어하기에 용이한 공산성으로 재이전
1653년 교통을 고려해 제민전변으로 복귀
1707년 침수에 대비해 봉황산 아래 (현 사대부고) 감영을 새로 지으면 이전
병영체험마당을 열어 충청감영의 역사성을 반영한 병영문화를 재현하고 전통 활제작과 활쏘기 체험 그리고 형별체험까지 프로그램화 했다.
공주가 자랑하는 공주 인절미도 사랑을 받았다. 공주시 인절미협회와 함께 시민들이 떡을 메치고 떡을 만들어 먹는 인절미 체험을 이틀간 펼쳤다.
공주의 예술적 토양을 나타내는 공연예술 무대도 세워졌다.여는 공간을꾸며준 공주의 청소년 학생과 공주가 자랑하는 전통예술인들의 무대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런데 오후 해를 등지는 객석의 방향 배려가 일반적인데 해를 마주 보는 눈부심으로 객석을 떠나는 일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공주대학교 풍물단 휘모리의 대미 장식도 보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