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은 해학과 풍자의 시선(詩仙) 김삿갓의 넋이 잠든 고장이다.
그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며 백일장에서 조부를 욕되게 하는 글을 써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고 출가하여 삿갓을 쓰고 평생을 방황한 방랑시인이다. 매년 10월 중순 김삿갓묘역이 있는 하동면 노루목 마을에서는 추모제 추모살풀이춤 추모퍼포먼스 백일장등이 다채롭게 벌어져 그의 생애와 시의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난고 김병연 선생 추모시비와 시비(詩碑)거리가 조성되어 김삿갓 주거지와 묘소가 함께 명소가 되었다. 김삿갓이 생전에 ‘무릉계’라 칭했을만큼 빼어난 경치를 지닌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유적지에 이르는 계류를 ‘김삿갓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