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골의 가을을 알리며 10월 구민화합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는 구덕골문화예술제는 숲속음악회와 문예창작행사로 꾸며진다.
축제의 첫날 밤...
클래식과 대중문화의 만남의 있는 작은 음악회가 있다. 숲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의 선율은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져 늦가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숲속의 새와 다람쥐도 이날 밤은 잠을 설쳤으리라.
저 아래 시내의 야경 불빛과 축제가 열리는 숲 속의 조명은 그 자체로 조화로운 그림을 그려냈다.
높고 푸른 하늘빛의 둘째 날.
작은 폭포는 물안개를 피우며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백일장ㆍ사생대회ㆍ서예대전ㆍ사진촬영대회ㆍ구연동화대회 등의 문예창작행사로 꾸며지는 이 날. 쉼터 광장을 가득 메운 학생과 구민들의 발걸음.
숲 속 여기저기서 가족 단위와 친구들의 진지함이 더해간다.
쉼터 광장에선 구연동화대회가 한창 이다. 어찌 그리도 묘사를 잘하는지...
축제의 장 한켠에는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도자기 마당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오늘은 모처럼 어린 친구들이 흙을 만져보는 행복감(?)을 만끽한다. 저기 폭포수 아래에서 엿장수 소리, 떡치는 소리, 물레 돌리는 소리도 들린다.
구덕골문화예술제에 오면 축제도 즐기면서 교육역사관과 민속박물관ㆍ목석원예관을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서구만의 순수 숲 속 문화예술축제로 더욱 빛날 구덕골 문화예술제는 앞으로도 늘 구민과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