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깊은 바닷속에도 수많은 소리들이 존재하듯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것들이 존재합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관계를 단절시키는 "어둠"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한 익숙하지만 낯선 진정한 소통의 발견이라는 발상에서 본 전시는 시작이 됩니다.
전시의 모든 과정은 완전한 암흑 속 공간에서 전문 가이드의 인솔 하에 이루어지며,마치온/오프라인이 혼재된 것 같은 어둠이라는 공간 속에서 스스로를 완전히 감추기도 하고 또 다른 모습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하지만 어둠 속 여행을 완수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입장이 다른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통해 가장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어둠속의 대화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다양성을 인정하며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또한 평소 사용하지 않던 감각을 이용하여 수행할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