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떠나 어떤 깊은 철학을 갖고 있는 레저이다. 조용한 물가에 앉아 낚싯줄을 드리우고 물고기가 입질을 하는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주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감상하기도 하고, 여유를 갖고 생각에 잠길 수도 있는 그 어떤 특별한 시간. 그것이 월척을 낚은 것만큼이나 소중하다고 낚시 매니아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단양 역시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풍부한 어종으로 낚시광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게다가 매년 전국 쏘가리루어낚시대회가 펼쳐지기도 하는 곳이니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색할만하다.
쏘가리 주생산지인 단양군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낚시에 앞서 제를 올리는 시조회, 낚시를 정확하고 멀리 던지기를 겨루는 정투대회 등의 전야제 행사가 펼쳐지고, 본격적인 대회에서는 참가자가 잡은 쏘가리 3마리의 합산 길이로 성적을 매긴다.그밖에 남한강 어류 전시회와 낚시 도구 전시회 등 부대항사도 풍부하여 잡는 재미만큼이나 보는 재미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