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모양성제
고창읍성을 모양성이라고 부르며 방잔산, 서쪽의 서산, 남쪽의 취령산, 북쪽의 고창천을 바라보는 중요한 거점 요충지다. 1453년 조선 단종 원년에 왜침을 막기위해 쌓았다.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양부리라고 불렀다기에 모양성이라고도 한다.
답성놀이라하여 윤달마다 부녀자들이 성을 돈다. 약 1,7Km의 고창읍성 한바퀴 도는데 30분 걸린다.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
고창읍성의 답성민속(踏城民俗)은 성돌기, 성밟기에 어원을 두고 지금까지 우리고장의 고유민속으로 전래되고 있다.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답성놀이가 계속되고 있으며, 성밟기는 저승문이 열리는 윤달에 밟아야 효험이 있다고 하며 같은 윤달이라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한다.
또한 엿새날이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 하여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 날에 답성 대열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번 돌아야 하며 성입구에 그 돌을 쌓아 두도록 하였다. 이는 돌을 머리에 이므로써 체중을 가중시켜 성을 더욱 다지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가장 깊은 뜻은 이 성곽의 축성 배경이 외침을 막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유사시의 석전을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예지로 머리에 인 돌을 성안에 놓고 가도록 했을 것이다.
고창군에서는 답성민속을 기리기 위해 음력 9월 9일 중앙절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고창모양성제와 함께 답성놀이를 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