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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페스티벌은 긴 겨울의 외투를 벗고 뻣뻣해진 관절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봄을 맞이해 펼쳐지는 대전예술의 전당 대표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다. 개관 이듬해인 2004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10회째가 되며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더 의미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시도로 프로그래밍 했다. 총 9개의 공연 가운데 음악 4개, 연극 3개, 무용 2개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대부분의 공연을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으로 채움으로써 명실공히 대전을 대표하며 또한 대전의 예술적 역량을 드러내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4월 5일 시작하여 29일까지 25일 동안 이어지는 2013 스프링페스티벌은 지역의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인 안디무지크의 연주로 시작된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입상으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협연과 세계적 지휘자인 제라드 오스캄프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게 된다.
이어 다음날인 4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은 특별한 연극 <사요나라>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로봇연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단편극은 무대에 인간 1명과 로봇 하나가 올라 극을 이끌어간다. 죽어가는 소녀와 그녀에게 시를 읽어주는 로봇, 이 작품이 던지는 “삶과 죽음이 인간과 로봇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고민을 통해 관객들은 로봇과 인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식이 변화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사요나라>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연극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은 9일 화요일 앙상블 노리에 의해 <달에 홀린 피에로>라는 타이틀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열린다. 인상주의의 대표 작곡가 드뷔시와 표현주의의 대표 작곡가 쇤베르크의 달을 주제로 한 곡들을 선보이게 된다. 그림이 아닌 음악으로는 달의 이미지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귀로 들으며 상상하는 특별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공연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 안무가 제롬 벨과 극단 호라의 작품 <모두를 위한 춤>이다. 현대사회 속에서 일반적인 범주에 속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살아가고 있는 지적 장애인 12명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각 5분씩 자신의 정체성, 사회 속에서의 ‘나’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하고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적장애인만으로 만들어진 무대라는 점만으로도 유럽에서 커다란 이슈가 되었던 작품. 소통의 불편함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도외시될 수 있는 것인가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섯 번째 공연은 대전 지역의 젊은 여성 연출가이며 극단 손수의 대표인 서재화 연출의 연극 <개같은 이야기>로 4월 13, 14일 이틀간 공연된다. 이난영 극본의 초연작으로 투견판에 인생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만능이라는 사회의 틀에 갇혀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는 인생의 허망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섯 번째 공연은 대전 지역의 대표 작곡가이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곡가 채경화의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로 18일과 19일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2008년 대전예당 ‘공모선정작’으로 공연되어 당시 최고의 객석점유율과 함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백제 여인의 기다림이라는 주제 하에 <선운산가>, <방등산가>, <정읍사>의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곱 번째 무대는 연극 무대로 2012년 ‘제 21회 대전연극제’ 대상과 ‘제 30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을 거머쥔 <불나고 바람 불고>이다. 2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전의 대표 극단인 극단 앙상블의 작품으로 깊은 산중의 사찰 ‘달마사’에서 펼쳐지는 사건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19일과 20일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여덟 번째 무대는 무용 작품이다. 대전의 젊은 안무가 정진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무용단 ‘놈스’의 <청춘극장>이 무대에 오른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며 청춘을 아쉬워하는 이들의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26일과 27일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전반적으로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스프링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29일 가볍고 화려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장식된다. 세계 4대 뮤지컬인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대전 출신 뮤지컬 스타인 강연종, 김보경, 윤형렬, 이건명, 신영숙의 음성으로 불려진다.
날짜 |
공 연 명 |
장 소 |
4/5(금) 19:30 |
황금손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안디무지크> |
아트홀 |
4/6(토) 19:00~7(일) 15:00 |
로봇연극 프로젝트, 히라타오리자의 <사요나라> |
앙상블홀 |
4/9(화) 19:30 |
해설이 있는 음악회, 앙상블 노리의 <달에 홀린 피에로> |
앙상블홀 |
4/11(목)~12(금) 19:30 |
"나"를 만나는 가장 순수한 언어, 제롬 벨 & 극단 호라 <모두를 위한 춤> |
아트홀 |
4/13(토) 15:00, 19:00 14(일) 15:00 |
투견판에 인생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 극단 소수의 개같은 이야기 |
앙상블홀 |
4/18(목)~19(금) 19:30 |
백제 여인의 기다림, 창작 오페라 <다라다라> |
아트홀 |
4/19(금) 19:30, 20(토) 19:00 |
2012 전국 연극제 금상수상작, 극단 앙상블의 <불나고 바람 불고> |
앙상블홀 |
4/26(금) 19:30, 27(토) 19:00 |
정진용 무용단 "놈스" <청춘극장> |
앙상블홀 |
4/29(월) 19:30 |
뮤지컬 big 4 갈라콘서트 |
아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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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정보 최종수정일: 2013-03-2219:03:17 TheFest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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