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가을걷이 박 축제
농촌의 가을은 그야말로 ‘축제’다. 수확의 기쁨이 곳곳에 넘쳐나고, 잘 익은 곡식이 저만의 자태를 뽐낸다. 농촌의 풍성한 수확을 축하하는 ‘가을걷이 박 축제’가 10월 24일(목)-26일(토)까지 화성 민들레연극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한 ‘가을걷이 박 축제’는 농촌을 배경으로, 연극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을의 정취를 도시에서보다 더욱 짙게 느낄 수 있다.
공연으로는 1인극 <행복한 네모 이야기>, 거리공연 <재주 있는 처녀>, 극단민들레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책 공연 <돈 도깨비>와 올해는 특별히 일본에서 온 ‘오쿠다 마사시’의 <비눗방울 아저씨>가 공연 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연극놀이와 농촌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체험극’이 있다. 단순히 농기계를 만져보고 농작물을 캐는 형태가 아닌, 전래동화 주인공이 된 배우들이 등장해 관객들과 함께 연극과 접목된 농촌체험을 한다. 콩쥐팥쥐네 콩 털기, 고구마 캐기, 놀부흥부네 벼 타작, 쌀 도정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농촌체험과 어우러진다. 또한 천연재료와 전통재료를 이용한 ‘누에고치 공예’, ‘탈 만들기’, ‘박 공예’, ‘짚풀공예’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마을에 거주 중인 다문화 여성의 전통혼례가 진행된다. 농촌마을이 다른 문화권의 여성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의미를 지닌 전통혼례는, 다문화 음식을 나누고, 문화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부대행사로 이화뱅곳마을 주민들이 직접 키우고 수확한 농작물 판매대가 운영되며, 부녀회가 준비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판매된다.
‘2013 가을걷이 박 축제’는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인 ‘민들레연극마을’에서 열리며,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이고, 전화예약 및 문의는 02)3272-6652이다.
■ 축제개요
o 축제명 : ‘제 4회 가을걷이 박 축제’
o 기 간 : 2013년 10월 24일(목) ~ 26일(토) (3일간 진행)
o 장 소 : 민들레연극마을 일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뱅곳길22)
o 주 최 : 이화뱅곳마을, 민들레연극마을
o 주 관 : 이화뱅곳마을, 민들레연극마을, 민들레놀이극연구소 o 관 람 표
· 공 연 : 각 10,000원
· 체 험 극 : 각 8,000원
· 만들기체험 : 각 5,000원
· 먹거리체험 : 각 2,000원~5,000원
· 하 루 권 : 총 25,000원
(모든 공연 + 모든 체험극 + 간식 1회 포함 / 식비, 만들기체험비 별도)
o 전화예매 및 문의 : ㈜극단민들레 02)3272-6652
민들레연극마을 031)358-7587
■ 축제 주요 프로그램
연극놀이와 농촌체험의 만남!
- 콩쥐팥쥐네 가서 콩 털기 돕자~
단순한 체험은 가라! 농촌체험에 연극놀이가 어우러져 더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콩쥐팥쥐네 집으로 찾아가, 일거리가 많아 울고 있는 콩쥐의 콩 털기를 도와주고, 못된 팥쥐의 구박도 받아본다. 놀부네 집에서는 쌀 도정을 돕고, 형님의 집에 찾아 온 흥부가 주걱으로 뺨을 맞곤 밥풀을 떼어먹는 재미난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관객들은 단순히 ‘해보는 식’의 농촌체험을 넘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극놀이에 직접 참여하며 더욱 재미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온 비눗방울 아저씨!
- 길거리 공연부터 극장 공연, 숲 속 공연까지!
올해 ‘가을걷이 박 축제’에서는 길거리 공연부터 극장 공연까지, 장소와 시간을 불문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재주 있는 처녀>는 게릴라 형식의 공연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관객들과 만나고, <돈 도깨비>는 자연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삼태기극장’에서 공연되어, 숲 속에서 ‘도깨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일본에서 온 ‘오쿠다 마사시’의 <비눗방울 아저씨>가 공연된다. 커다란 장치나 기교 없이도 연극적이고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외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문화 여성의 전통혼례!
- 태국 신부 연지곤지 찍고 시집 간대요~
‘가을걷이 박 축제’의 폐막식으로는 마을에 거주 중인 태국 신부와 한국 신랑의 전통혼례가 진행된다. 혼례 전 풍물패가 신명나는 축하공연을 펼치고,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등장한다. 식을 치룬 뒤, 관객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신방의 창호지를 손가락으로 뚫으며 신랑신부의 모습을 몰래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작은 농촌마을이 다른 문화권의 여성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의미를 지닌 전통혼례는, 다문화 음식을 나누고, 문화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 부대행사 소개
◦ 가을품앗이 활동
나무가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짚풀로 감싸주는 ‘나무 겨울 옷 입히기’, 두엄내기(소똥 치우기) 등 농촌의 소일거리를 돕는 가을품앗이 활동을 하면 푸짐한 쿠폰이 쏟아진다.
◦ 만들기 체험
천연재료와 전통재료를 이용한 탈 만들기, 누에고치공예, 천연염색 체험, 박 공예, 그리고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주는 짚풀공예!
◦ 먹거리체험
시골 엄마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먹거리와 간식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