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사진축제의 주제는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로, 서울의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인물들의 초상·초상사진을 통해 각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상을 살펴본다. 우리나라 초상사진 130년의 역사를 근현대 사진아카이브와 사진작가들의 작품사진들을 통해 조망해보고, 거대담론 속에 파묻힌 개별 인물들의 역사와 이야기를 그들의 초상사진을 통해 기술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 전시구성
본전시 Ⅰ 시대의 초상
사진술 도입 이래로 초상화에서 초상사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과 사진이 대중화되었던 1920~30년대 사진관에서 촬영된 초상사진들, 그리고 일제강점기 타자화된 모슴으로 재현된 조선인들의 초상등과 만나게 될 것이다.
본전시 Ⅱ 초상의 시대
한국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인물사진을 통해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사회를 조명해본다. 더불어 정체성과 신분의 증명 도구로 활용되는 얼굴 사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잡지 표지사진 속 여성의 초상을 통해 시대를 되돌아본다.
특별전 Ⅰ 북촌, 북촌 사람들
유서깊은 전통 주거지역인 서울의 북촌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초상사진과 북촌에 얽힌 그들의 이야기를 개개인의 기념 사진들과 함께 소개한다. 북촌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북촌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마을공동체 아키이브를 구축해본다.
특별전 Ⅱ 서울 시민들의 결혼이야기
서울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1880~1980년대 서울시 소재 예식장 및 사진관에서 촬영한 결혼사진들을 수집, 발굴하여 선보인다. 결혼사진과 결혼사연을 통해 가족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며, 결혼사진의 사회적 기능과 결혼 양식의 변화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