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기장미역은 연암 앞바다 바위에 붙어서 자란 자연미역을 말한다. 수중에 떠도는 미역포자가 돌에 붙어 성장하는 것으로 어업인들은 포자가 잘 붙을 수 있도록 돌에 붙어 있는 잡초를 제거하는 기세(바위닦기) 작업을 한다. 긴 막대기 끝에 쇠붙이를 붙여서 바위에 붙어있는 잡초를 말끔히 씻어내고 여기에 미역포자가 붙어 자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물살이 센 기장 앞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은 큰 파도에 쉬지않고 움직이는 바람에 질과 맛이 좋다. 자연산 돌미역은 색깔이 짙은데다 윤기가 있고 잎이 좁은 편이다.
양식산 미역은 성장된 미역귀에서 포자를 채취하여 배양실에서 키워 자란 포자를 줄에다 이식시키는 것이다. 줄에 이식된 것을 바다에 띄우는데 물밑에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 부이를 달아둔다. 일정기간 수중에서 자란 미역은 어민들이 배를 타고 나가 줄을 올려 채취하는 것이다. 현재 기장 앞바다 청정해역에서는 양식미역을 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