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두모 유채꽃 축제
도로를 지나갈 때 두모마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노령화로 인해 마을입구 다랑논이 휴경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마을주민이 합심하여 정리를 하고 꽃씨를 뿌렸다. 다랑논에 뿌려진 씨로 이제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피기 시작했다.
항아리를 닮은 마을과 금산, 노도. 지리적 특성이 어우러져서 한 해 한 해가 지나갈수록 유채꽃을 보러 오는 방문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4월에는 유채꽃 축제도 하게 되었다.
입구에서부터 30분가량을 걸으며 꽃길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가운데 지점부터는 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꽃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포토존도 만들어 내며, 꽃길 끝에 위치한 두꺼비바위는 다산과 합격, 그리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전해진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남해의 정취와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마을 특유의 안락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두모마을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