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ANDONG MASKDANCE FESTIVAL
‘탈(가면, Mask)’과 ‘탈춤’은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문화의 한가지 일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탈을 만날 수 있고, 사람들은 탈을 통해 자신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곤 했다.
또한 놀이, 주술, 의례, 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탈은 사용되어 왔으며, 인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탈과 탈춤이다.
안동에는 이러한 탈과 탈춤을 테마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있다.
특히 800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그 재미와 의미가 남다르다. 반촌(班村)인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는 마을 주민들의 삶 살이가 그대로
녹아 있고, 탈놀이를 통해 희로애락을 표출하는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구조는 강신(降神), 오신(娛神), 송신(送神)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데, 축제의 연행 구도를 그대로
표방한다고 해도 될 것이다. 그래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축제의 연행 구도, 탈과 탈춤, 대동성,
안동문화의 역사성 등을 접목하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하회탈(국보 제 121호)의 조형성과 예술성은 각 인물의 삶과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의 얼굴로도 대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