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제49회 안동민속축제
잘 노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다. 좋은 축제는 잘놀수 있고 즐겁다. 그래서 축제에서 잘 놀 수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과 다름아니다. 그럼 어떻게 잘 놀 것인가? 그것은 축제라는 판, 즉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열려진 판에서 자신의 신명을 발휘하는 것이다.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놀이는 개인적일 수밖에 없으며 고인물처럼 썩기 쉽다. 그래서 끊임없이 열린판, 닫히지 않도록 유리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축제는 이러한 판을 만들어준다.
공연자와 관객이 격이 없이 어울린다. 공연자만의 판이 아닌 너스레와 덕담을 통하여 관객과 함께 판을 만들어간다.
춤은 몸 동작이며 그것을 살아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탈은 위선을 던지고 자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문화장치이다.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합쳐 판을 만든다. 여기서는 모두가 주인이며 모두가 공연자이다.
탈과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가 한 풍물장단에 춤을 추며 대동의 장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