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막국수는 예로부터 맛과 향이 구수하여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메밀을 주성분으로하여 소박하면서도 고담스러운 맛을 냈지만, 메밀의 껍질을 벗기는 정도에 따라 부드럽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며, 희기도 하고 갈색을 띄기도 한다.
가정집에서 옛 문패와 간판을 그대로 달고 영업을 한다. 소박한 고향 마을에 온 기분이 든다.
돌아가신 아버지(고 황봉식) 어머니가 평생 개발해 낸 막국수의 맛을 지켜내며 정성껏 손님을 모시고 있다. 그 마음을 안방의 책장 안에서 엿 볼 수 있었다.
<평양막국수>의 비결은 면발과 동치미국물에 있다. 그리고 국수에 부을 주전자 속 국물에 있다.
일반 춘천막국수와 사뭇 다르다. 맛과 위생에 특별한 배려가 있다고 한다.
수줍게 웃으며 손님을 맞고 있는 막내 따님 황경희 사장님은 항상 단정한 용모가 돋보인다.
어쩌면 이렇게 항상 예쁘게 화장한 얼굴로 손님기분을 좋게 하는지 음식 맛을 북돋우기도 한다.
▲막국수 나오기 전에 동동주와 시켜 먹은 5천원짜리 감자부침은 만원이라해도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 손님 신발의 분실사고가 많자 SECOM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고객배려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만큼 손님이 많다는 반증이다.
춘천예술회관 축제극장몸짓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쉽다. 춘천마임축제의 필수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