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시작한 집인데 그 때 그 간판을 아직도 달고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는 이유는
밴댕이 요리로 미각을 사로잡아 왔기 때문
밴댕이 조림과 밴댕이 회무침이 바로 그것이다.
밴댕이는 충청도 말로 빈댕이라고 발음을 하므로
간판에는 빈댕이회무침 빈댕이 조림이라고 써 있다.
▲ 밴댕이 잔가시를 발라 주시는 주인 할머니
밴댕이는 속이 없다. 밴댕이 속알딱지다.
그런데 잔가시는 참 많다. 밴댕이 가시처럼..
밴댕이 가시를 발라 먹기가 쉽지 않으므로
가시를 발라주시는 서비스가 고객을 감동시킨다.
적절한 밴댕이 생선비린내와 푹 끓인 고추장 양념 내음이 후각을 자극한다.
밥도둑이다.
어느 테이블이나 항상 밥 한 그릇씩 추가함을 쉽게 볼 수 있다.
물김치 나물무침 두부조림 깍두기 등 편안한 집밥 메뉴인데
집에서 먹던 맛보다 훨씬 나으니 어쩐 일인가?
조개젓도 직접 담근 것이라서 속 깊은 맛을 낸다.
상추에 밥과 마늘 그리고 밴댕이 고기 살점을 얹은 뒤에 쌈을 싸 먹으니 밥도둑이 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