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 오면 의령별미인 쇠고기 국밥을 먹어줘야 한다. 의령망개떡, 의령소바와 함께 의령3미 중 하나인의령 쇠고기 국밥은 의령의 명품이요 의령의 맛을 자랑한다. 그 옛날 시골장터의 국밥이 50여년 이어져 내려왔다. 큰 무쇠 가마솥에 순수 한우고기만을 충분히 달인 국물로 콩나물, 무, 파, 고춧가루, 양념 등을 넣어 국물을 진하게 했다. 소고기와 선지를 곁들여 먹으면 고기가 쫄깃하며 국물맛이 일품이고 또한 해장국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
의령쇠고기국밥은 일반 국밥과는 달리 사골로 국물 맛을 내는게 아니라 순수 살코기만을 달인 국물이라 느끼하지 않으며 시원스럽다
의령에 와서 국밥을 먹어보지 않고 의령을 다녀갔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의령쇠고기국밥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민적인 향기가 물씬 나는 뚝사발에 담긴 뜨끈한 국밥은 한우고기만을 삶은 “쇠고기 수육”과 같이 먹으면 살코기의 녹는 맛이 입에 뱅글뱅글 돌아 그 맛을 쉽게 잊지 못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나던 해, 5일마다 서던 의령장에서 자리를 피고 소고기 국밥을 팔던 이봉순 할매의 솜씨가 소문나 인근서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 시초요, 44년 지키던 가마솥을 며느리에게 물려준 것이 94년이니 2대째로 물려받았고 3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런 종로식당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계기는 이 식당을 두번이나 들른 박정희 대통령 때문이라고 한다. 도축장과 계약해 갈빗살, 양지, 아롱사태, 머리살, 대창을 구입하여 한시간반동안 푹 곤 후, 덩어리 고기는 수육용으로 건져내고, 갈비살은 가늘게 찢어서 무, 대파, 콩나물, 선지 등을 넣고 양념과 함께 푹 끓여내는 국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