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경운궁)은 선조 임금때 궁궐로 쓰이기 시작하여 광해군, 인조, 고종황제께서 거처하시던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역사의 주 무대였으며, 궁궐로서는 유일하게 근대식 전각(석조전, 정관헌)과 서양식 정원, 그리고 분수가 있는 궁궐로서 중세와 근대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인왕산 줄기 아래 아기자기한 전각들이 오순도순 정감있게 배치되어 자연스러운 정취가 있으며, 함녕전에서 석조전에 이르는 후원길은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봄에는 살구꽃, 벚꽃, 참꽃, 수수꽃다리, 모란꽃 등 수많은 꽃 속에 화사하기 그지없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속에 백일홍과 분수에서 멱감는 비둘기들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 비를 맞으며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낙엽길을 걸을 수 있으며
겨울에는 온통 동화속의 은세계로 변하는 곳
그래서 덕수궁은 결혼기념 촬영이나 사진 동호회 모임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