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익산 왕궁면에 위치한 백제무왕의 천도지 및 별도지로서 1989년 이후 발굴조사에 의하면 무왕(600-641)때 조성되었으며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유지, 운영되었음이 기록으로 확인 되었다. 평면직사각형의 성벽내부에 경사면을 따라 단이 지도록 석축을 쌓아 평탄대지를 조성, 와적 기단 건물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건물을 축조하여 궁성관련시설로 활용되다가 사찰 관련 시설로 변화한 것으로 추정 된다. 그 밖의 기와, 도자기류, 금세공품품 약 3,000여점의 중요유물이 발굴되었으며, 대형화장실유구 또한 발견되어 생활상을 알 수 있다. 왕궁평성안의 우뚝 솟은 왕궁리 5층 석탑(국보 제289호)과 그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들(국보 제123호) 은 각각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4월의 벚꽃은 백제의 찬란한 예술의 숨결인양 아름답다. 2008년 12월에 개관한 왕궁리유적전시관은 궁성과 사찰 관련 출토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왕궁리유적은 미륵사지에서 직선거리로 5km 쯤 남측에 위치하여 일제시기부터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왕궁리5층석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왕궁리오층석탑은 국보 제289호로 지정되어 있다. 1기단 위로 다섯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것이다. 1965년에는 북쪽으로 기울어있던 석탑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해체보수를 하던 중 석탑의 1층 옥개받침과 기단부에서 금제금강경판을 비롯한 사리병, 불상, 옥, 방울 등의 일괄유물이 발견되어 국보 제12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