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마을은 고려중기 출장입상(出將入相)의 훈신(勳臣) 충렬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의 후예인 감목공(監牧公) 김자첨(金子瞻)이 안동(安東) 회곡(檜谷)에서 1392년 이곳으로 입향 하여 중국의 사진촌(沙眞村)을 본 따 사촌(沙村)이라 하였으며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천사(川沙) 김종덕(金宗德) 등 많은 유현들이 이 마을 에서 태어났다.
그후 1750년경 병촌(屛村) 유태춘(柳泰春)이 이곳에 이주하여 수백년 동안 안동김씨(安東金氏) 풍산유씨(豊山柳氏) 등이세거한 반촌마을이며 임진왜란과 명성황후시해때 의병을 주도한 마을이기도 하다.
또한 마을 북편은 송림이 뒤덮인 자하산(紫霞山)이 있으며 서편에는 안동김씨가 사촌으로 입향 할때 조성한 남북방향으로 길게 놓인 사촌리의 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이 마을의 방풍 겸 경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의 문화재로는 퇴계 문인 김사원(金士元)이 선조 15년(1582)부터 3년간에 걸쳐 완성하여 자신의 호를 딴 만취당(晩翠堂 , 경상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169호)과 그 옆에는 수령이 약500년 된 의성사촌리 향나무(경상북도 지방기념물 제107호)가 있으며,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 1468~1563)가 연산군 때 관직을 버리고 운둔생활을 하며 학문에 전념하기 위해 지은 영귀정(詠歸亭,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4호)이 있다.
만취당..
동네 한가운데 있는 만취당은 사촌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으로 꼭 가봐야 한다.
현판의 글씨는 김사원과 동문인 명필가 석봉 한호가 썼다고 하니 아니 볼 수가..
최근들어 국악교실이나 고택음악회 같은 문화활동이 자주 있어 찾아가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