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마늘밭 초록색 도화지 위의 노란 산수유꽃
경북 제일의 의성 사곡면 산수유 마을은 해마다 3월말에서 4월 초가 되면 산수유의 만개가 절정을 이룬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는 산과 논두렁, 도랑둑을 짙은 노랑 물감으로 채색해 놓은 듯한 산수유꽃의 행렬이 10리 넘게 이어진다.
화전리 1.2.3리 일대 골고루 흩어진 산수유의 노랑 융단물결은 특히 화전2리(숲실)가 유명하다. 지난날 살기 어려웟을때 약재로 팔기위해 산비탈 등에 드문드문 심어 놓았던 산수유, 의성의 특산 파란 마늘밭 화선지에 노란 산수유 꽃무리가 노랑물감을 통째로 부어 붓으로 썩썩 바른듯하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한폭의 산수화 같은 산수유 마을의 정취를 만끽하실 수 잇는 곳이 사곡 산수유 마을 일대 산수유 군락지이다.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 음식점도 없고 변변한 입간판도 없어 이곳을 찾는 주고객은 사진마니아들이다. 숲실 마을은 1년에 두번 변신한다. 봄이면 파란치마 노랑저고리로 화사한 봄을 맞고, 가을이면 고동색 치마에 빨간 저고리로 갈아 입고 만추를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