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대(臨鏡臺)는 일명 고운대, 최공대(崔公臺)라고 하는데, 황산강(낙동강의 옛 이름) 서쪽 절벽 위에 있다. 벽에는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으나 오래되어 조감하기 어렵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그의 시만 전할 뿐이다. 임경대는 양산8경 중의 하나로 최치원의 시에서 그 풍광의 수려함이 입증되기도 한다.
안개 낀 봉우리 빽빽하고 강물은 넓어 넘치는데 烟巒簇簇水溶溶
물거울 속 비친 인가는 푸른 봉우리 마주 섰네 鏡裏人家對碧峯
외로운 돛단배 바람 싣고 어딘지 가노니 何處孤帆飽風去
아득히 나는 저 새 날아간 자취 없네 瞥然飛鳥杳無
오봉산(해발450m)의 임경대(臨鏡臺)는 경치가 좋다. 통일신라시대 대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에는 낙동강에 비친 산이 꼭 거울 같다고 해서 임경대라고 했단다. 무엇보다도 전망대에서 낙동강 줄기를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과 닮았다고 한다.